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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 본계약 자신… 예상 기술이전 규모는
  • 1년 후 본계약 여부 판가름… "8000억원대 전망"
  • 일반적 형태 아니지만 레고켐바이오 사례와 유사
  • 등록 2023-11-15 오전 9:10:00
  • 수정 2023-11-21 오후 1:59:12
이 기사는 2023년11월15일 9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신약 개발사 인트론바이오(048530)가 최근 수퍼박테리아 치료제 ‘SAL200’의 기술이전 조건부 옵션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그 의미와 본계약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회사는 후보물질에 대한 자신이 있고 계약 상대방과 신뢰가 형성돼 있는 만큼 본계약 체결 과정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제공= 인트론바이오)
앞서 인트론바이오는 지난달 31일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Basilea)와 SAL200에 대해 기술이전 조건부 옵션계약(EVALUATION LICENSE AND OP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옵션계약은 임상 2상 용량 조정 여부를 위한 내부 평가 시험을 거쳐 바실리아가 원하는 결과가 나와야 본계약이 체결된다는 조건이 걸린 것이다. 두 회사의 계약 기간은 물질 수령 후 1년까지다. 인트론바이오는 계약과 동시에 일정 계약금을 수령한다. 최장 1년 걸리는 평가 시험을 완료하면 옵션 행사에 대한 계약금을 추가적으로 받는다. SAL200은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트론바이오가 바실리아와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예상 기술이전 규모는 8000억원 안팎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는 당초 인트론바이오가 2018년 11월 스위스 로이반트와 맺은 기술이전 계약금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인트론바이오는 바실리아와 본계약 주요 조건들에 대한 합의를 마친 상태지만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시장에 알리지 않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2018년 로이반트에 8000억원 규모로 SAL200를 기술이전 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계약 조건을 확대하면서 계약 규모는 1조15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다만 해당 물질은 지난해 6월 반환됐다. 반환 배경에 대해 회사는 “로이반트의 정책적 결정일 뿐 치료제 기술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인트론바이오는 계약 상대방과 탄탄한 신뢰 관계가 형성된 만큼 본계약까지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후보물질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SAL200가 처음 기술이전 됐을 당시에는 초기 임상 단계였다. 하지만 이제 FDA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는데다 4년간 로이반트 측으로부터 수백억원을 투자 받으면서 쌓인 데이터를 포함하면 자산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기술반환 원인이 기술보다는 로이반트 정책 변화 문제였기 때문에 신약가치에는 손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옵션계약 방식과 관련해서도 “무리한 계약 방식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계약옵션은 일정 조건이 충족돼야 본계약을 맺는다는 전제가 있는 계약으로, 본계약 체결 전 세부조건을 협의하기 위해 교환하는 약정서인 텀싯(계약이행각서)과 다르다. 여기다 본계약의 기술이전 규모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시장에서 명확한 호재로 인식하지 못했다. 실제 인트론바이오의 해당 옵션계약 소식 후 주가는 31일 종가 기준 6230원에서 일주일 동안 3% 정도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상호 간에 합의에 따라 계약하는 거고, 원래 계약에 있어 정해진 형식은 없기 때문에 무리한 계약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테스트를 해봤을 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기술이전 앞단에서 서로의 확신을 위해 옵션이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후보물질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에 우려할만한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트론바이오의 이번 옵션계약과 비슷한 계약 형태는 과거 레고켐바이오(141080) 사례에서도 찾을 수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2021년 10월 중국 안텐진 바이오로직스 기술이전 옵션계약을 맺었다. 이 옵션은 양사가 ADC(항체약물복합체) 후보물질을 함께 발굴하고 물질이 확정되면 안텐진이 개발과 사업화 권리를 가져가는 옵션을 행사하는 구조다. 선급금 등 당장 수익이 발생하진 않지만 약속된 마일스톤은 최대 3억6300만달러(약 4200억원)이다. 안텐진이 옵션을 행사할 경우 90일내 조건을 협상해 별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식이었다. 로열티는 별도며 안텐진이 기술을 제3자에게 이전할 경우 수익 배분을 받을 수 있는 권리(Revenue Sharing)도 확보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지난 6월에는 로이반트로부터 SAL200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무상 취득했다. 이에 따라 언제든 임상 투약이 가능해지면서 임상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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