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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 계획 승인
  •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 임상 돌입
  • 등록 2021-11-12 오전 10:55:59
  • 수정 2021-11-12 오전 10:55:59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현대바이오(048410)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현대바이오는 12일 “코로나19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니클로사마이드 개량신약 CP-COV03의 인체임상을 신속히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P-COV03는 구충제로 쓰이는 니클로마사이드의 흡수율과 혈중 약물 농도 유지 시간을 개선한 개량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 1958년 바이엘이 구충제로 개발한 것으로, 2000년대 이후 암이나 바이러스 질환에도 효력이 좋은 것이 밝혀졌다. 특히 네이처지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현존 약물 중 코로나19 치료 제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선정하기도 했다. 다만 체내 흡수율이 낮고 혈중 약물농도 유지시간이 지나치게 짧아 약물재창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바이오 대주주인 씨앤팜은 지난해 첨단 약물전달체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끌어올려 100% 항바이러스 혈중약물농도(IC100)를 12시간 이상 유지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지난 8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연 연구기관에서 코로나19 동물효능실험 결과 폐병변 개선율 등 효능지표가 우수함을 입증했다.

현대바이오는 임상1상 투약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2상에 돌입해, 효능이 입증되는 대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게임체인저 치료제는 효능, 안전성, 가격경쟁력 등을 모두 갖춰야 한다”며 “니클로사마이드의 흡수율 난제를 해결한 CP-COV03 경구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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