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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대해부]②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독보적 R&D'
  • 원료 자체 개발·제조 기술 보유
  • 시총 48조 美 아이덱스가 주 경쟁사
  • "완전통합형 진단회사 될 것"
  • 내년 1분기 생화학 검사 제품 출시
  • 등록 2022-11-18 오전 10:00:51
  • 수정 2022-11-18 오전 10:00:51
이 기사는 2022년11월18일 10시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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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노트는 다른 경쟁사들과 다르게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자체적으로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 원료부터 완제품, 항원-항체 조합 연구개발 능력까지 모두 자체 보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물진단 사업을 하는 글로벌 톱티어들 대부분은 R&D보다는 M&A를 통해 회사 몸집을 키운 만큼 자체 R&D 없이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을 통한 공급이 주를 이루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글로벌 업체들이 바이오노트가 출시할 제품들에 늘 관심을 갖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이유다.

바이오노트 제2공장.(제공= 바이오노트)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는 “진단시약 성능을 좌우하는 건 원료인데, 바이오노트는 PCR(유전자 증폭)과 같은 분자진단에 들어가는 여러 효소를 만드는 R&D 기술이 다른 업체들 보다 우수하다”며 “빠른 시간 내 좋은 원료들을 개발해 신제품 만들어 내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노트는 체외진단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유전자 재조합 항원과 단클론, 다클론 및 유전자 재조합 항체를 자체적으로 개발·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진단기업으로선 드물게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배양시스템을 도입, 낮은 단가로 일정한 품질의 항체를 대량 배양할 수 있다.

바이오노트는 ‘완전통합형’ 진단 기업을 목표로 하는 만큼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동물 진단 분야에서 면역화학진단, 현장진단(POCT), 효소면역진단(ELISA)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분자진단과 생화학 진단으로 그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생화학 진단 시장은 진단 분야에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 생화학진단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0.2%, 2027년에는 2조원대로 훌쩍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분야에서 ‘조에티스’, ‘아이덱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조에티스(Zoetis)는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에서 분사한 세계 최대 동물 제약 회사이다. 시총은 약 92조원에 달한다. 아이덱스 레버러토리스(IDEXX Laboratories Inc)는 검사 대행 시장 점유율이 65%에 달하는 미국 반려동물 의료장비 회사다. 시총은 약 48조원이다.

이 중 아이덱스는 바이오노트가 특히 주목하는 주요 경쟁사다. 아이덱스는 지난해 매출 4조원을 기록했으며 생화학부터 면역진단, 혈액진단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40년 업력의 회사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40~50%에 달한다. 바이오노트도 ‘완전통합형’ 진단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자체 R&D 역량을 앞세워 통합형 포트폴리오 구축할 전략에 집중할 전망이다.

조 대표는 “OEM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업체들과는 달리 바이오노트는 R&D부터 영업과 마케팅 쪽으로도 탄탄한 기반을 갖췄따”며 “팬데믹 기간 동안 개발 능력을 더 향상시킨 만큼 시장에 계속해서 좋은 제품을 내놓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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