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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6조4930억원대 '껑충'...어떤 사업이 뜰까[AI헬스케어]
  • 등록 2025-03-16 오후 4:14:48
  • 수정 2025-03-16 오후 4:14:48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디지털치료기기,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등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디산협)는 최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산업부와 공동으로 수행 중인 ‘2023년 실적 기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2023년 기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시장 규모는 6조4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성장세에 힘입어 디지털헬스케어 데이터 수집·처리용 제품 및 부분품 제조업이 1조6773억원(25.8%)으로 2023년 매출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 종사자 수는 4만4201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직 종사자가 37.3%로 가장 많았고 설계·디자인직, 품질관리직, 사무지원직 등이 뒤를 이었다. 석박사급 인력은 1만1732명으로 전년 대비 17.5% 늘어 전체 인력의 26.5%를 차지했다.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문별 매출 (자료=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해외 거래 실적이 있는 사업체는 9%에 그쳤으나 수출액은 6944억원으로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수입액은 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8.9% 감소했다.

수출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곳은 동남아로 36.1%를 차지했다. 일본(24.1%), 중국(22.4%), 북아메리카(19.9%) 등이 그 다음 순이었다. 전년 대비 중국은 23.9%, 북아메리카는 19% 감소해 시장 의존도가 크게 줄고 동남아는 6.6% 상승해 진출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 총 투자는 2조7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7% 증가했고 연구개발비(93.4%)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사업체 평균 운영 기간은 11.4년으로 전년 대비 3년 감소했다. 대기업 투자 등 시장 집중화와 맞물려 전년 대비 회사법인, 본사·본부 운영 기간은 각각 18.4%, 26.7% 증가했고 회사 외 법인, 단독사업체는 각각 14.4%, 23.1% 감소했다.

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수출 활동 시 현지 정보 부족(44.9%) 및 네트워크 부족(39.1%), 자금 부족(36.6%) 순이었다.

배민철 디산협 사무국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체의 평균 운영 기간이 짧아지고 회사법인과 본사·본부가 대폭 증가하는 등 시장경쟁 본격화와 대기업 투자에 따른 시장 집중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태동기를 지나 도입기로 접어드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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