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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 회사가 나이벡을 주목하는 이유
  • 정종평 나이벡 대표 인터뷰
  • 펩타이드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보유
  • 냉동보관 mRNA 백신→냉장보관, 알레르기 부작용 無
  • 등록 2021-05-09 오후 3:03:46
  • 수정 2021-05-09 오후 9:42:24
정종평 나이벡 대표 (사진=나이벡)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쓰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냉동 보관이 아니라 냉장(4~10도)보관할 수 있고 백신 알레르기 반응도 없앨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뜬 mRNA백신을 더욱 개선할 기술을 개발중인 정종평 나이벡 대표는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mRNA 백신 이슈가 약물 전달인데 회사의 플랫폼 기술(NIPEP-TPP)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IPEP-TPP는 단백질의 최소 단위인 펩타이드를 이용해 약물을 인체의 원하는 세포나 조직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항암제가 암세포가 아닌 정상세포에 투여되면 부작용이 생기듯, 모든 약은 전달이 잘못되면 효능은 떨어지고 부작용은 커진다. mRAN 백신 개발에서도 마찬가지다. mRAN 백신은 바이러스 돌기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물질 mRNA를 합성, 인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데, mRNA를 원하는 곳(세포안)으로 전달하는 게 만만치 않다. mRNA는 몸속에서 쉽게 분해되는 데다 분자량이 커 세포 관문인 세포막을 통과하기 어려워서다. mRNA를 보자기처럼 안전하게 감싸 유도탄처럼 정확하게 세포안으로 넣는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다.

현재 관련 기술로는 지질나노입자(LNP)기술이 가장 널리 적용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쓴 기술이다. 문제는 LNP역시 불안정해 극저온의 냉동보관이 필요할 뿐더러 LNP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PEG(폴리에틸렌글리콜)가 심각한 전신 알레르기 증상인 아나필락시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정 대표는 “우리 기술에 사용하는 펩타이드는 안전하게 입자를 형성해 mRNA를 보호하기 때문에 백신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며 “LNP의 구성 성분인 PEG도 쓰지 않아 백신 안전성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나이벡이 개발중인 펩타이드 기술은 전임상 단계까지 효과가 확인됐다. 정 대표는 “개발 초기라 임상에서 나올 수 있는 돌발적인 위험이 어떤 것인지 아직은 모르는 상황”이라며 “임상 완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이라고 봤다. 나이벡은 이 때문에 조기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 나이벡은 올해 초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바이오 장터’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모더나와 존슨앤존슨, 다이치산쿄, 오츠카, 머크 등과 기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정 대표는 “현재까지 비밀유지 및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한 곳은 6곳으로 효능을 분석 중이고 일부는 공동연구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대 회사에서 물질을 이전받아 플랫폼에 적용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했다.

나이벡의 플랫폼 기술은 최근 항암제 개발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돌연변이가 발생했을 때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중 하나인 ‘K-RAS’라는 단백질을 공략하는 데 이 플랫폼을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어서다. 정 대표는 “K-RAS가 작용하는 활성 부위가 약물이 전달되기 어려웠던 곳이지만, 우리 기술로는 K-RAS 항체를 세포내로 전달할 수 있고 K-RAS 단백질 자체를 분해할 수도 있다”며 “전임상 단계에서 연구를 진행 중인데 내년에는 임상 1상에 진입시키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도 K-RAS 억제제 항암제는 암젠(허가신청)과 미라티테라퓨틱스(3상 승인 진행중)만 제외하고는 모두 전임상 단계에 있다. 회사측은 전세계 K-RAS 항암제 시장을 1조2000억원 규모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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