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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압박에 긴장감 커져...국내 기업도 영향[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등록 2025-02-23 오후 11:57:16
  • 수정 2025-02-23 오후 11:56:38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2월17일~2월23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약·바이오사에 대한 관세폭탄 예고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의 관세폭탄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도 비껴가지 않으며, 우려가 현실이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제약사 대표들을 만나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지 않으면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에 고율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한 데 이어 대형 제약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 압박한 셈이다.

이날 회의에는 일라이릴리,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에게 관세를 고리로 해외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서둘러 이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이 자리에서 제약·바이오사들이 이번 회동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도입됐던 약가 책정 프로그램에 대한 완화 방안도 모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기업적 성향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1기 때도 제약회사들과는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업계가 원하는 바를 얻어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미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처방 약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약값 인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도 트럼프 정부의 행보를 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미국에서 ‘엑스코프리’를 판매하고 있는 SK바이오팜(326030)은 직접 관세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이 있다고 입장을 냈다. 미국 현지에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설을 마련해뒀기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국내에서 원료의약품(API) 제조 후 캐나다에서 벌크 태블릿 및 패키징 단계를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은 추가적인 공급망 확보를 통한 안정화를 위해 캐나다 외 추가적인 미국 내 생산 전략을 수년 전부터 추진해 왔다.

신약 생산 변경은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절차를 수반하지만 SK바이오팜은 이를 미리 준비해 생산 기술 이전, 공정 검증, FDA 허가 신청을 이미 마친 상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 관계자는 “CMO 업체를 통한 외주 생산 방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생산 대비 탄력적이고 빠른 대응에 유리하다”며 “이미 전체 비용의 70%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여타 국내 기업 대비 관세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감

가장 먼저 블록버스터 등극할 K신약은?

1. 유한양행 렉라자

518명( 50% )

2.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156명( 15% )

3. 셀트리온 짐펜트라

171명( 16% )

4. 기타(댓글로 작성)

185명(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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