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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는 말라리아 모기 주의하세요[약통팔달]
  • 오한·주기적 고열·무기력증 대표 증상
  • 지역별 말라리아 종류·처방약 달라
  • 항말라리아제에는 예방효과 있어
  • 등록 2022-08-21 오후 10:45:31
  • 수정 2022-08-21 오후 10:45:31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지난 20일은 ‘세계 모기의 날’이었습니다. 영국의 의사 로널드 모스가 암모기가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옮긴다는 사실이 처음 밝힌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모기는 사람에게서 흡혈하는 과정에서 여러 병균을 옮기는데요. 황열병,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일본뇌염 등 다양한 질병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질병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말라리아입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매개 모기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년 60만명 이상이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한국에서도 1993년 이후 다시 유행하기 시작한 질병입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매년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다가 9월부터 서서히 줄어들곤 합니다. 최근 미국 하와이대와 위스콘신대, 스웨덴 구텐버그대 공동연구팀은 기후변화로 말라리아를 비롯한 감염성·병원성 질환이 악화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으니 한국에서도 앞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더 늘어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단세포 동물인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에게서 흡혈할 때, 말라리아 원충이 인체에 주입되는 과정에서 말라리아에 걸립니다. 말라리아 원충은 혈류를 통해 간에 들어가서 분열을하다가 적혈구에 침범해 급성 열성 증상을 나타내는데요, 보통 잠복기는 2주로 알려져 있지만 때에 따라 1년 이상 잠복기를 갖기도 합니다.

말라리아의 증상은 오한, 주기적인 고열, 무기력증 등이 꼽힙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 암컷이 3일열원충에 감염됐을 때 발생합니다. 하루 걸러 발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3일열말라리아는 어린이, 고령자, 면역부전환자 외의 성인들에게서는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아 열대지방에서 주로 나타나는 열대열말라리아에 비해 치사율이 낮습니다.

말라리아의 치료약으로는 ‘항말라리아제’가 있습니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치료뿐 아니라 예방효과도 있어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할 때는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고 감염 후 발병을 막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항말라리아제는 원충의 DNA에 결합해 대사과정을 방해하거나 원충의 DNA 합성에 필요한 엽산 합성을 막는 역할을 하면서 치료효과를 냅니다. 다만 그간 가격이 저렴하고 효과적이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용돼 온 ‘클로로퀸’은 현재 내성을 나타내는 원충이 늘고 있어 주의해 복용해야 합니다. 다행히 3일열말라리아가 주로 유행하는 국내에서는 클로로퀸에 대한 내성이 없어 클로로퀸을 3일간 복용한 뒤 수면소체에 효과가 있는 프리마퀸을 14일간 연이어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단, 클로로퀸은 시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을 복용중인 환자에게는 사용해서는 안 되며, 프리마퀸은 과립백혈구 감소가 나타날 수 있는 환자나 골수억제제 투여 중인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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