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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서 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판매허가 '긍정' 획득
  • 에피스클리, 3개월 뒤 유럽 공식판매 기대
  • 연 매출 4.7조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 등록 2023-04-02 오후 6:05:24
  • 수정 2023-04-02 오후 6:05:24
삼성바이오에피스 랩에서 연구원들이 실험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판매 허가 긍정 의견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등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로 연간 치료 비용이 수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이며, 지난해 연간 글로벌 매출액은 37억62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이다.

에피스클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혈액학(hematology) 분야에서 첫 번째로 개발한 제품이며, 통상 2~3개월 가량 소요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검토를 거쳐 공식 판매 허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했으며, 에피스클리 허가 권고를 받으며 자가면역·종양·안과질환 치료제에 이어 혈액학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에피스클리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개선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 의미를 실현시킬 수 있는 의약품”이라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PNH 치료에 대한 약가 부담을 고려해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최대 2년간 에피스클리를 무상 제공하는 연장 공급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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