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1월30일~2월5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코로나19로 호황을 맞았던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의 올해 실적 전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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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등 코로나19 수혜 기업들이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이자가 주주들에게 내놓은 코로나19 관련 매출액 전망치는 215억 달러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 567억 달러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치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00억 달러가 넘었던 화이자의 전체 매출액도 올해는 670억~71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모더나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판매금액이 지난해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는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2023) 발표 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너나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로 약 184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올해 예상 판매액은 약 50억 달러로 추정된다. 전년 매출액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들은 가격을 올리고 새 먹거리를 찾는 방식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의 계약이 끝나고, 상업적 유통이 시작될 경우 백신 1회 접종 가격을 110~130달러로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