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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0월16일~10월22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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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변동이 치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인지 노화-장애 신경과학 연구실의 다리아 거터리지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인지기능 손상과 치매 징후가 전혀 없는 건강한 노인 70명(60~80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인지기능 검사와 함께 △24시간 활동혈압(주간-야간 혈압) △4일간 아침-저녁 혈압을 측정했다. 경두개 도플러 초음파 검사(TDS)를 통해 뇌 동맥의 경직도를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4시간 활동혈압의 변동성이 심하면 주의력과 정신운동 속도(PS)가 떨어졌다. 정신운동 속도는 생각으로 움직이는 속도를 뜻한다.
4일간의 혈압 변동성이 크면 집행기능도 나빠졌다. 집행기능은 주의, 집중, 사고, 추론과 관련된 필수적인 인지기능이다. 24시간 활동혈압 중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의 변동성이 크면 뇌 동맥경화 위험도 커졌다. 인지기능 저하의 임상적 증상이 없는 노인들도 혈압 변동성과 인지기능 사이에 연관성이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혈관 행동·인지장애 학회(ISVBCD) 학술지 ‘뇌 순환-인지와 행동’ 최신호에 실렸다.
주관적 인지 저하는 경도인지장애(MCI)에서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독일 튀빙겐 대학 신경 퇴행 질환 센터의 멜리나 슈타르크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인 672명(평균연령 70.7세, 여성 50%)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다. 이들 중 439명은 주관적 인지 저하 노인, 나머지는 건강한 노인들이었다. 주관적 인지 저하 노인 중 384명은 신경심리 검사 성적이 정상이었고 55명은 약간 낮았다. 주관적 인지 저하란 신경심리 검사에서는 인지기능에 이상이 없는데 자기 자신은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경우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들의 뇌척수액에 담긴 치매 관련 생물표지(△아밀로이드 베타42/40 △인산화 타우181 △총 타우 △아밀로이드 베타/인산화 타우 비율) 검사와 종단 인지복합궤적(LCCT), 경도인지장애로의 임상적 진행 관련 자료를 토대로 이들 그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주관적 인지 저하 노인 중 신경심리 검사 성적이 약간 낮은 노인은 정상인 노인보다 뇌척수액의 치매 관련 생물표지가 상당히 비정상 수준일 가능성이 컸다. 치매 전단계에서 나타나는 MCI로 진행될 위험도 높았다.
주관적 인지 저하 노인 중 신경심리 검사 성적이 정상인 노인은 건강한 대조군 노인들보다 인지기능 저하와 MCI 위험이 컸다. 두 그룹 사이에 뇌척수액의 치매 관련 생물표지 수치는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