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8월22일~8월2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우울증 환자와 루프스 환자가 반길 소식들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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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액솜 세러퓨틱스의 우울증 치료 신약 ‘오벨리티’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오벨리티는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NMDA 수용체 길항제(N-methyl D-aspartate receptor antagonist)다. 진해제인 덱스트로메토르판과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인 부프로피온을 혼합한 경구용 서방형 제제다.
부프로피온은 데스트로메토르판의 혈중 수치를 높여 유지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 두 약을 병행 투여하면 글루타메이트성 신경전달을 조절할 수 있다. 오벨리티는 처음 3일은 매일 한 번, 그 후에는 하루 두 번 최소한 8시간 간격으로 복용한다.
오벨리티는 투약 1주일 만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특장점이 있다. 기존의 항우울제들은 투약 후 6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우울증 환자에게는 희소식이다. 다만 일부 부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기증, 두통, 설사, 졸림, 구강건조, 성기능 장애, 다한증 등이다.
액솜 세러퓨틱스는 연내 오벨리티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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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틀-마이어스 스퀴브 개발연구실의 알라리크 디크만박사 연구팀이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인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치료 신물질 ‘아피메토란’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루푸스는 면역체계가 거의 전신에 걸쳐 조직과 장기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피부뿐 아니라 관절이나 신장, 심장 등 체내 거의 모든 부위를 공격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전신 홍반성 루푸스가 가장 대표적이다.
현재 쓰이고 있는 루푸스 치료제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단백질 인터페론 수용체를 차단하는 아니프롤루맙(아스트라 제네카 제약회사)과 면역세포의 일종인 B세포를 억제하는 벨리무맙(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제약회사) 등 두 가지 주사제이다. 이 두 치료제는 대부분 환자의 경우 효과가 크지 않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피메토란은 아니프롤루맙처럼 인터페론을 억제하고 벨리무맙처럼 B세포의 과잉 활성화에 의한 손상을 억제한다. 루푸스에 의한 조직 손상을 유발하는 염증 촉진성 사이토카인의 생성도 억제했다.
루푸스 모델 생쥐 실험에서는 루푸스가 시작되기 전에 루푸스 유사 증상의 발생을 억제할 뿐 아니라 루푸스 증상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피메토란은 또 루푸스로 죽기 며칠 또는 몇 주 전의 생쥐를 죽음으로부터 막는 효과도 있었다.
하루 한 번 경구 투여하는 아피메토란은 1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함께 TLR 7/8을 통한 신호 전달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 학회(ACS) 가을 학술회의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