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셀트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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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신약 개발부터 제조, 사무 업무까지 전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하며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복 업무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연구개발(R&D)과 생산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글로벌 제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신약 개발, 제조, 사무 등 3대 핵심 업무 영역을 중심으로 AI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업무 보조 수준을 넘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생산공정 자동화, 문서 업무 효율화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AI 적용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분야는 신약 개발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AI 기반 신약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생물정보학(BI)과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타깃 후보물질 발굴, 검증, 최적화 등에 AI를 단계적으로 적용 중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통상 10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개발 비용 역시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부 연구자 대상 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외부 AI 전문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제조 부문에서는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송도에 건설 예정인 신규 원료의약품(DS) 4·5공장에 자율이송로봇(AMR), 자동화 물류창고, 지능형 로봇팔 및 협동로봇, 제조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도입해 생산 자동화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정형화된 반복 작업 중심으로 자동화를 추진하고, 이후 AI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판단 업무까지 확대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휴머노이드까지 투입해 인간 수준의 비정형·고난도 작업 무인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무 업무 분야에서도 AI 활용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데이터 분석과 대시보드 구축, 인사이트 도출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업무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에 챗봇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결과, 서류 검색과 문서 비교 등 단순 업무 처리 시간은 기존 대비 약 80~90% 단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의 AX 전략은 현업 임직원이 직접 자동화 툴을 구현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과 회사 차원의 AI 특화 솔루션 개발인 ‘탑다운(Top-down)’ 방식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된다. 단순히 AI 플랫폼을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각 부서 업무 흐름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전사 차원 AI 활용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 도입한 AI 기술이 업무 자동화 범위를 실질적으로 넓히고 업무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신약 개발부터 사업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AI 밸류체인을 완성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