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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HIV 감염 비상 속 美 치료제 승인[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등록 2025-06-22 오후 11:54:33
  • 수정 2025-06-22 오후 11:54:33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6월16일~6월22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승인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완벽히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19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청(FDA)이 자사의 주사제형 HIV-1 캡시드 억제제 ‘예즈투고’(Yeztugo)를 성인 및 청소년을 위한 노출 전 예방(PrEP) 약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PrEP 약은 이미 여러 종류가 있지만, 하루에 한 번씩 먹거나 격월에 한 번씩 주사를 맞아야 하는 등 잦은 복용·투여 횟수로 인해 불편한 데다 HIV·에이즈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의 시선이 있어 널리 보급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애틀랜타 에모리대의 에이즈 연구센터 소장인 카를로스 델 리오 박사는 “반년마다 한 번 맞는 주사는 더 잦은 PrEP 투여 요법, 특히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PrEP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직면하는 복용 준수의 어려움과 사회적인 오명 같은 주요 장벽을 크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길리어드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예즈투고 임상시험에서 하루 한 번 경구 투여 약인 자사의 기존 ‘트루바다’(Truvada)만 복용했을 때와 비교해 HIV 감염이 100% 감소해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른 임상시험에서도 예즈투고를 투여받은 2179명 중 2명만이 HIV에 걸려 99.9%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다만 높은 가격은 예즈투고 투여의 큰 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약 가격이 보험 적용 없이 연간 2만 8218달러(약 39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길리어드의 기존 일일 경구용 약은 연간 약 2만 4000달러(약 3300만원)였다.

이 같은 가운데 필리핀 등에서는 HIV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최근 성명을 내고 올해 1∼4월 HIV 신규 감염 건수가 670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평균 56건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연도별 일평균 신규 감염 건수는 2014년 21건에서 지난해 48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증가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이런 가운데 HIV 감염과 에이즈 발병으로 올해 1분기에만 145명이 사망했다.

HIV가 퍼지는 주요 경로는 성적 접촉이며, 특히 최근 사례의 83%가 남성 간 성교와 관련이 있다고 필리핀 보건부는 전했다. 필리핀 보건부는 피임기구, HIV 감염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HIV PrEP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성적 접촉을 안전하게 가져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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