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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인슐린' 계약 성사시키자"…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 글로벌 협상 총력
  • 이달 25일~다음달 16일 해외출장 확정
  • "비임상+인체 내 개념 입증 데이터로 협상 우위" 기대
  • 아일리아 시밀러·비만치료제 등도 별도 계약 추진
  • 등록 2021-11-24 오전 10:35:14
  • 수정 2021-11-24 오전 10:37:17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삼천당제약이 주사제를 먹는 약으로 바꾸는 기술 ‘에스패스(S-Pass)’가 적용된 당뇨병 치료제 판권을 놓고 글로벌 회사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

삼천당제약 R&D센터 (사진=삼천당제약 홈페이지 캡처)


24일 삼천당제약(000250)에 따르면 전인석 대표 등 경영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일정으로 해외 출장을 간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미국 및 유럽 일본 지역을 방문하는 일정”이라며 “글로벌 빅파마인 A사, S사로부터 지역별 또는 글로벌 판권 제의를 받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삼천당제약은 인슐린(SCD0503) 비임상을 완료, 임상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비즈니스 협상 일정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임상 데이터 결과를 파트너사에 추가로 제시하기 위해 지난 18일 해외 종합병원에 SCD0503의 인간 시험 스터디(Human Pilot Study)를 위한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를 신청하면서 이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삼천당제약은 이를 통해 피험자 대상으로 SCD0503을 투여해 약동학, 약력학, 경구포도당부하검사(OGTT) 등의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천당제약 측은 “HPS는 임상 1상에 준하는 수준으로 진행된다. 이 데이터가 향후 임상 및 허가 일정 단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 테이블에서 인체 내에서 개념 입증이 된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은 비임상 데이터만 보여주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향후 협상에서도 삼천당제약이 전략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출장에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계약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삼천당제약 측에 따르면 오리지널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제형 및 제법 특허의 글로벌 등록을 완료하면서 시장에 첫 번째로 진입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이에 글로벌 빅파마 일부는 삼천당제약에게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S-PASS가 적용된 비만치료제(Liraglutide·SCD0506)도 당뇨 치료제와 별도로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Liraglutide는 당뇨 및 비만치료제로 사용되는 주사제다. 삼천당제약은 이를 경구화해 비임상을 진행했고 주사제보다 최소 2배 이상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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