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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ASF 백신 개발 이어 수출까지... 신뢰도↑[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등록 2023-08-06 오후 11:55:00
  • 수정 2023-08-06 오후 11:55:00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7월31일~8월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베트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ASF 백신이 수출로 이어지며, 신뢰도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ASF 백신 200만 회분을 필리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 농업부는 지난달 말 현지 회사인 ‘나벳코’와 미국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나베트 ASFVAC’와 AVAC베트남의 ‘AVAC ASF 라이브’ 백신에 대해 각각 판매 승인을 한 바 있다. 베트남 농업부에 따르면 현지 40개 지방성에서 해당 백신 65만회분을 갖고 임상을 마친 결과 95%의 효과를 보였다. 이번에 수출하는 물량은 AVAC베트남의 백신이다.

돼지가 ASF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대부분 폐사한다. 실제 중국에서는 2018∼2019년에 ASF가 창궐해 사육중인 돼지의 절반이 폐사했다. 이로 인해 약 1000억 달러(약 129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경우 2019년 2월 처음 ASF가 발생한 후 7개월 만에 전국 63개 성·시 전체로 확산됐다. 그 결과 지역 내 전체 사육두수의 20%에 해당하는 약 600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ASF로 인해 베트남이 본 피해는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ASF 백신 시장만 따져도 연간 2조 5000억원 규모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미팜(041960), 케어사이드 등 동물의약품업체들이 ASF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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