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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5일 비타민 영양제 레모나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053950)은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비보존 제약(082800)은 지난달 30일 팜이데일리 유료기사 영향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에이치이엠파마(376270)(HEM파마)는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20%대 급락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 경남제약 5일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 2111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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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재무구조 개선 주력…생산시설 효율 증대 기대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경남제약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1.15% 상승한 951원을 기록했다. 경남제약은 1957년 설립된 전통 제약사지만 실적 부진과 재무 악화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제약은 1983년 비타민 영양제 레모나를 출시하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레모나씨플러스정과 의약외품인 레모나, 레모나 헬씨, 레모나 키튼, 레모나디액 등 레모나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남제약은 비타민 영양제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침체를 겪기 시작했다.
이후 경영진의 잦은 교체와 관련 소송전이 이어지면서 경남제약의 경영의 어려움은 거듭됐다. 매출 허위 계상과 불성실 공시 등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연이어 받으면서 경남제약은 상장폐지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경남제약은 2021년 이후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는데다 지난 5월 감자까지 결정했다. 감자는 보통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경남제약은 지난 6월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원으로 감액해 자본금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감자를 진행했다.
경남제약은 같은 달 휴마시스를 새주인으로 맞이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제약은 한주에이알티 주식을 매각해 사업구조도 개편했다. 이를 통해 경남제약은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남제약은 감자를 단행한 만큼 자본금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경남제약은 유상증자를 통해 194억원의 자금을 확충한다. 경남제약은 조달 자금 중 약 88억원을 아산과 의령 공장 생산시설 교체 등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경남제약은 최근까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며 “조달 자금을 공장시설 효율화 및 운영자금 용도로 집행하며 생산시설 개선과 효율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보존제약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6.86% 오른 6850원을 기록했다. 비보존제약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팜이데일리
"전문의약품 삼총사 전면에"...비보존제약,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유력 유료기사 영향으로 주가가 5500원에서 약 25% 상승했다. 비보존제약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노린다. 비보존제약은 콜린세레이트정(뇌기능 개선제), 제이비카정(고혈압 치료재), 클로피도그렐정(항혈소판제제) 전문의약품 삼총사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비보존제약은 핵심 제품인 콜린세레이트정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성장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00억원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 콜린세레이트정은 올해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비보존제약은 손발톱무좀치료제 네블리아를 통해 약 33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무좀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 비보존제약은 에소메프라졸 등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오메나듀오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다 비보존제약은 내년 세계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진통제 오피란제린이 출시될 경우 실적 퀀텀점프가 예상된다.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가 이뤄지면 오피란제린은 국산 38호 신약이 된다.
비보존제약은 국내 진통제시장의 빠른 잠식을 위해 보령(003850)과 협업한다. 비보존제약은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후 오피란제린을 완제품 형태로 보령에 제공한다. 비보존제약과 보령은 오피란제린의 유통과 판매에서 역할을 분담한다.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항암제와 당뇨치료제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2030년에 약 1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비보존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407억원, 영업이익을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3억원 적자(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매출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오피란제린 품목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EM파마, 코스닥 입성 첫날 주가 20%대 ↓반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에이치이엠파마는 주가가 공모가(2만 3000원) 대비 28.70% 하락한 1만 6400원을 나타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품 추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이치엠파마는 독자 개발한 플랫폼 PMAS(Pharmaceutical Meta-Analytical Screening)를 보유하고 있다.
PMAS이란 사람의 대변에서 장 환경을 복제해 개인별 장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주는 일종의 스크리닝 기술을 말한다. 신약 개발의 경우 총 9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우울증 치료제 HEMP-001와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HEMP-002가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HEMP-001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
에이치엠파마는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마이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랩 서비스는 장내미생물을 분석한 후 개인에게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준다. 마이랩 서비스는 지난 5월 기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건수 5만 2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미국 국립보건원이 진행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건수(3만 1596건)를 웃도는 숫자다. 에이치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 관계자는 “주가 하락은 에이치이엠파마 개별 이슈보다 코스닥과 코스피 등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된 영향을 받은듯하다”며 “에이치이엠파마는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며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