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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먹는 약 복용법은?[약통팔달]
  • 등록 2024-08-18 오후 7:07:26
  • 수정 2024-08-18 오후 7:09:57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먹는 치료제들이 품귀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허가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먹는 약 2종, 정맥주사제 1종인데요. 먹는 약 2종에 대한 복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국내 허가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의 먹는 약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와 △ 미국 머크(MSD)의 먹는 약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정맥주사제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 세 가지인데요, 이중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건 집에서 복용이 쉬운 먹는 약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입니다.

팍스로비드 및 라게브리오 복용법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 4월 새롭게 제정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제 사용 안내 제12판’에 따르면 먹는 치료제 중 팍스로비드를 우선 처방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팍스로비드 처방이 어려운 환자에 한해 라게브리오가 처방되거나, 먹는 약 복용이 어렵거나 중증 또는 폐렴환자라면 베클루리주가 투여됩니다.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은 △60세 이상이거나 △12세 이상의 면역저하자 △12세 이상이면서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만성 신장질환, 만성 폐질환,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신경발달장애 및 정신질환자 셋 중 한 가지에 해당하는 환자입니다. 이 같은 환자가 증상발생 후 5일이 지나지 않았고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면 팍스로비드를 처방받게 되는데요.

팍스로비드는 니르마트렐비르 150㎎과 리토나비르 100㎎으로 이뤄진 먹는 알약입니다. 니르마트렐비르 150㎎ 2정과 리토나비르 100㎎ 1정, 총 3정을 5일간 하루에 두 번 먹으면 됩니다. 신장장애나 간 장애가 있을 경우 복용량이 조절되거나 복용불가 처방을 받을 수 있으니 자신이 해당될 경우 의료진에게 투여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지만 물과 함께 한번에 삼켜야 하고, 씹거나 깨트리거나 부숴 먹으면 안 됩니다. 약 특유 쓴 맛이 있지만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5일간의 복약을 마쳐야 합니다.

팍스로비드 처방이 어려워 라게브리오를 처방받은 환자라면 몰누피라비르 200㎎ 4캡슐을 1일 2회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면 됩니다. 라게브리오 역시 5일 연속 복용해야하합니다. 복용을 잊었다면 복용 예정 시간으로부터 10시간이 지나지 않은 경우 즉시 4캡슐을 복용하고, 만약 10시간이 지났다면 해당 용량은 생략하고 다음 복용 예정시간에 정해진 용량을 복용하면 됩니다. 라게브리오의 경우 임신 중에는 투여가 금지되며, 수유 중이라면 라게브리오 마지막 투약 후 4일간은 수유하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팍스로비드 품귀현상으로 구매 가능한 약국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팍스로비드 전담약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 보건소에도 문의가 가능합니다.

자신이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이 아니라면 감기처럼 증상별 처방을 받아 관련 약을 복용하면 됩니다.

한편, 먹는 치료제 부족이 이어지면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도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26만명분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규 코로나19 백신도 구매해 오는 10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동절기 예방접종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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