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이데일리 기사를 무단 전재·유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팜이데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 JCI GRN-300 논문 내용 발췌 이미지.(사진=엠투엔) |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엠투엔은 미국 바이오기업 그린파이어바이오(GFB)와 개발 중인 SIK2/3 억제제 GRN-300의 연구 결과 논문이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6월호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경구용인 GRN-300은 SIK2/3 저해제로 퍼스트인 클래스(first-in-class) 치료제다. SIK2/3는 여러 연구를 통해 난소암에서 과발현되고 여러 다른 암종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명된 바 있다.
임상연구저널에 등재된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로 인정받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의 Zhen Lu 박사와 Robert Bast 박사가 참여했다. 난소암 및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대상으로 GRN-300의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효능을 알아보는 연구다. 연구결과 PARP저해제 올라파립(성분명 Olaparib)에 반응이 없거나 내성이 발현되는 경우에 GRN-300이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올라파립은 최근 난소암과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GRN-300은 PARP 효소 활동에 대한 올라파립 저해 기능을 강화해 난소 및 유방암 세포모델에서 반응성을 높인다. DNA 복구 및 세포 사멸 유전자 전사도 GRN-300(SIK2 저해제)에 의해 조절된다. 또한 GRN-300은 올라파립 유도 DNA DSB(이중 가닥 절단) 및 세포자멸사를 향상시킨다. GRN-300과 올라파립(Olaparib)의 병용 투여로 난소암 및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동물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시너지 효과도 확인했다.
엠투엔 관계자는 “난소암 및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PARP 억제를 포함하는 표준 치료법에 대한 후천성 내성의 발병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임상연구저널에 발표된 GRN-300 전임상 데이터는 병용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정도의 GRN-300 잠재력과 고유한 작용 기전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엠투엔(033310)은 GRN-300 개발 외에도 작년 국내 바이오기업
신라젠(215600)을 인수해 파이프라인 확장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존 금융업과 제조업에서 바이오산업까지 전문적인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