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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프디엔씨 대해부]②빌게이츠재단도 주목한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
  • 식물 세포로 유효·약리 물질 대량생산 가능
  • 재배 공간 필요 없고, 균일성 문제도 해결
  • SCI급 논문 60편·등록 특허 100개 이상 보유
  • “신약개발 식물세포 개발해 추가 수익 낼 것”
  • 등록 2022-02-09 오전 10:44:18
  • 수정 2022-02-09 오후 5:24:35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기업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는 식물의 성체가 아닌 세포를 이용해 유효물질과 약리물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꼽힌다.

(자료=바이오에프디엔씨)


식물성체를 대량으로 재배해 원하는 물질을 추출하는 방법은 식물자원 훼손의 위험과 대규모 재배 장소 요구라는 단점이 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동물의 배아줄기세포처럼 여러 세포로 분화되는 전형성능(totipotency)이 있는 식물세포를 활용한다.

특정 물질을 생산하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배양하고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다. 재배를 위한 많은 공간이 필요 없고, 환경에 따른 균일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식물 부위에 따른 단백질 발현량 차이와 세포벽에 의해 쉽지 않은 단백질 생산 이슈에서도 자유롭다.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에프디엔씨는 2005년 설립 이후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매년 꾸준한 투자를 통해 SCI 저널 논문을 60여 편 이상 발표했고, 등록 특허는 104개를 기록하고 있다.

핵심기술은 식물세포주 설계와 배양 및 생산 부문 등을 망라한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식물 가상세포 설계, 유전자 재조합, 유전자 편집 기술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물리적 자극인 고주파를 이용한 타깃 물질과 대량 생산 기술(SMART-RC2)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초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는 “원천기술을 바탕해 현재까지 250여종의 식물세포주를 개발했고, 이 가운데 30여 종을 사업화했다”며 “대표적으로 동백 식물세포는 세계 1위 향수 원료 기업인 ‘지보단’을 통해 수출돼 헤어제품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바이오에프디엔씨)


바이오에프디엔씨의 기술력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지보단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게 대표적인 예다. 현재 지보단의 바이오에프디엔씨 지분율은 9.95%다.

이를 기반으로 지보단은 바이오에프디엔씨와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상생을 위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지보단의 최대주주는 세계적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고, 관련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추구하는 사업 분야가 그만큼 지속 가능성이 높으며, 친환경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는 “지보단은 기후변화 환경 및 ESG 경영 전반에 식물세포 배양기술의 긍정적 파급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며 “사업적 측면에서도 식물세포배양기술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소재 공급 시 매출 파급력이 연간 수십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는 창업 초기부터 회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추정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모 공동대표는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19%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식물세포 기반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500여개의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고, 매출 상위 약 70% 이상의 회사와는 평균 10년가량 꾸준하게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한 결과”라고 전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주요 고객사로는 지보단 등 글로벌 기업 외에도 대상홀딩스(08469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있다. 단순히 제품을 납품하는 관계가 아니라 연구개발(R&D) 등도 함께하며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한다. 광주과학기술원, 성균관대학교 등 학계와도 R&D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정 공동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진정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개발을 진행 중인 방광배뇨개선제, 요실금치료제, 위염치료제, 위암치료제 등의 경우에는 2025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선도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30억 달러(약 3조 6000억원)에서 2025년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로 커진다.

한편 지난달 바이오에프디엔씨는 공모가를 2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364억원이다. 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자료=바이오에프디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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