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벡셀, UDI 리더기 상반기 내 양산..‘코스닥 이전 디딤돌 마련’
  • UDI 리더기 판매 첫해..50억 매출 목표
  • 7월 UDI 부착 완전 의무화로 수요 확대
  • 수입 의존했던 UDI 리더기 국산화 기여
  • 본업인 척추 임플란트 실적도 회복 전망
  • 지난해 인수한 바이오리진과 시너지 기대
  • 황성필 부사장 “내년 상반기 코스닥 진입 계획”
  • 등록 2022-01-17 오전 11:23:42
  • 수정 2022-01-17 오전 11:23:42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척추 임플란트 전문업체 휴벡셀이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 고유식별코드(UDI) 리더기의 생산에 돌입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한다.

이를 바탕으로 코넥스 신속이전상장 특례 기준을 맞춰, 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올해 자회사 바이오리진과 시너지 확대, 신제품 출시 효과 등과 맞물려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휴벡셀은 올해 상반기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가 될 UDI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UDI 리더기 판매로 5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지연된 코스닥 이전상장을 하루빨리 실현하기 위해서다.

한때 80억원이 넘었던 휴벡셀의 연매출액은 코로나19로 제품 수요가 줄면서 2020년 약 60억원으로 축소됐다. 영업이익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악재가 지속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휴벡셀이 UDI 사업에 사활을 건 배경이다.

UDI는 의료기기를 식별하고 체계적,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용기나 외장에 표기되는 숫자, 바코드 등을 뜻한다. 이곳에는 출하와 판매 등 제품 유통 정보가 담긴다. 2014년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연합, 일본, 캐나다 등 주요국에서는 UDI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7월부터 UDI 규정의 등급별 단계적 시행에 들어갔다. 오는 7월 완전 의무화된다. 문제는 국내에는 UDI 리더기 생산업체가 없어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라는 점이다.

황성필 휴벡셀 부사장은 “올해 UDI 등 신사업이 추가되면서 연매출이 전년 대비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휴벡셀의 UDI 리더기는 0.8mm 수준의 UDI도 스캔이 가능하고, 소프트웨어와 2D코드 레이저 마킹 서비스까지 제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휴벡셀은 이를 바탕으로 전국 1700여곳의 병원과 1000여곳의 의료기기 제조업체에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향후 제품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렌탈과 소모품을 통한 지속적인 매출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업인 척추 임플란트 사업도 올해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60% 이상을 차지하는 휴벡셀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해외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신속이전상장 특례 1(연 매출액 100억원, 시총 300억원, 영업이익 시현)을 통한 코스닥 상장 목표도 좌절됐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척추 임플란트 시술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벡스는 새로운 거래처 확보에도 주력한다. 최대주주이자 e커머스 업체인 티라이프의 정부기술(IT)시스템을 활용해 중국, 중동, 동남아 등에 고객지향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및 관련기기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 157억 달러(약 17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수한 생체의료소재 전문업체 바이오리진과 시너지도 본격화된다. 바이오리진은 국내 최초로 100% 베타-인산삼칼슘(β-TCP)을 활용한 합성골을 제작해 유명세를 떨쳤다. 이를 기반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조직수복용 의료기기의 국산화도 이뤄냈다.

황 부사장은 “올해 신사업과 자회사의 실적이 포함되면 신속이전상장 특례 조건이 무난히 확보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이전에 코스닥 진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에 설립된 휴벡셀은 2016년 코넥스 시장에 합류했다. 최대주주는 티라이프(49.78%)다. 척추 임플란트 특허 14건(미국특허 1건), UDI 특허 2건, 실용신안 2건을 보유하고 있다.

유진희 기자 sad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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