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기술에 대해 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조감도 (사진=알테오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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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허는 알테오젠의 ‘ALT-B4’를 활용해 독성이 높은 ADC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전환하고 ADC의 혈중 농도를 조절해 안전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특허명은 ‘항체-약물 접합체와 병용해 사용되는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하는 피하 투여 제형의 용도 및 이를 이용한 질병의 치료 방법’이다.
PCT 출원은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에 따라 한 번의 출원으로 여러 국가에 동시에 특허를 출원할 수 있는 국제특허출원 제도이다. 출원인은 자국 특허청에 PCT 국제출원서를 제출하면 지정된 약 150여 개 국에 각각 출원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ADC 의약품은 정맥 투여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LT-B4를 활용해 ADC를 피하주사로 전환하면 편리하고 빠른 투약이 가능하고 ADC의 혈중 농도가 서서히 상승하는 약동학적(PK) 결과가 나타나 ADC의 독성 화합물에 의한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ALT-B4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를 활용해 정맥주사(IV)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편리한 피하주사로 전환시켜줄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ADC 의약품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 맺었다. 다이이찌산쿄는 ADC 의약품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항암치료제 ‘엔허투’(Enhertu)에 ALT-B4를 적용해 피하주사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