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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자회사 바이젠셀 저평가 논란
  • 보령제약 주가에 바이젠셀 가치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 설상가상으로 바이젠셀 가치 자체도 저평가
  • "적어도 유사그룹 시총 평균 수준에서는 평가해야"
  • 바이젠셀 저평가에 보령제약 주가도 24% 저평가
  • 등록 2021-02-23 오전 10:02:33
  • 수정 2021-03-01 오후 9:51:43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보령제약 면역세포치료제 가치는 아직도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초 발간된 한 증권사 보고서 중 일부다. 보령제약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서 우수한 임상 결과를 내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23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지분 29.5%를 보유한 관계사 바이젠셀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3종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젠셀은 올해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가 통과되면 오는 하반기 코스닥에 입성할 전망이다.

바이젠셀은 NK/T세포 림프종치료제 ‘VT-EVB-N’ 임상2상, 급성골수성백혈병 T세포 치료제 ‘VT-Tri(1)-A’ 임상1상,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VM-001(GVHD)’ 임상1/2a상 등 총 3건의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NK/T림프종 임상에서 무재발 생존율은 90%로 기존 치료제 평균치 26%를 크게 뛰어넘었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임상에서도 무재발 생존율이 71.4%로 이전 치료제 평균 11%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자료=주요 증권사]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BIS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18년 10.7억달러(약 1.2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41.2% 성장해 오는 2025년 119.6억달러(약 13.9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18년 6510만 달러(약 765억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7.2억 달러(약 8466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 “바이젠셀, 보유 플래폼만 3개에 임상 성과도 우수...지금보다 높게 평가돼야”

바이젠셀 가치가 보령제약 주가에 미반영 된 것과 별개로 바이젠셀 가치도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바이젠셀의 기업가치를 3000억원대 수준으로 평가한다. 여기에 비상장기업이 자회사 가치산정 기준을 적용해 30% 할인율을 적용했다. 보령제약이 보유 중인 바이젠셀 지분 29.5%에 대한 기업가치는 한양·신영·상상인증권 885억원, IBK투자증권 1113억원 등으로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동종업계 시가총액에 지분율 29.5%를 적용해 바이젠셀 지분 29.5%의 가치를 1292억원으로 계산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이젠셀이 보유 중인 치료제 개발 플랫폼만 3가지에 이른다”며 “여기에 개발 중인 면역세포치료제 임상 성과도 우수하다. 증권사에서 너무 협소하게 바이젠셀 기업가치를 산정했다”고 지적했다.

[자료=한양증권 리서치센터]
바이젠셀은 항원 특이 살해 T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기술 플래폼 ‘바이티어(ViTier)’를 비롯해 또 다른 면역세포치료 플랫폼 기술로 바이메디어(ViMedier), 바이레인지(ViRanger)를 보유 중이다. 플랫폼 기술 자체가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하나의 툴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당 플랫폼에 어떤 기술을 얹히냐에 따라 만들어 낼 수 있는 치료제는 무궁무진해진다.

바이젠셀은 바이티어 플랫폼을 이용해 악성림프종치료제(임상 2상),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암선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바이메디어를 기반으로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임상 1상과 2상a을 동시 수행중이다.

◇ 바이젠셀의 유사그룹 평균 시총 7146억원

바이젠셀 역시 이런 특징으로 3000억원대 수준의 시장평가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바이젠셀 관계자는 “바이젠셀은 플랫폼 기반기술이 3가지나 있어 특정기업 1곳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 기술별로 보면 국내사 가운데 바이티어는 유틸렉스, 바이메디어와 바이레인저는 비교기업이 없다. 그나마 분야가 비슷한 곳을 꼽는다면 바이메디어는 SCM생명과학, 바이레인저는 녹십자랩셀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젠셀 관계자는 “바이젠셀과 비교가능한 해외 기업으로는 바이티어는 ‘아타라테라퓨틱스’, 바이레인저는 ‘감마델타테라퓨틱스’ 정도”라며 “바이메디어는 해외에서도 비교기업이 없다. 독자 기술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령제약 자회사 바이젠셀과 유사한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을 진행중인 기업들. [자료=한양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업계에서도 바이젠셀이 비슷한 치료제 연구개발을 수행중인 기업들의 평균 기업가치 수준에서 평가받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바이젠셀이 유사기업 대비 저평가 근거는 별로 없다. 바이젠셀과 유사하게 면역세포를 이용해 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상당한 수준이다. 바이젠셀의 임상단계나 기술수준이 경쟁사들 대비 뒤쳐진다고 볼 근거는 별로 없다. 바이젠셀은 경쟁력있는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젠셀과 유사한 임상을 진행중인 기업들은 녹십자랩셀(시총 9351억원.23일 기준), 녹십자셀(5390억원), 엔케이맥스(6827억원), 셀리드(3719억원), SCM생명과학(4175억원), 박셀바이오(1조3412억원) 등이다. 바이젠셀의 유사그룹 평균 시총이 7146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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