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X
잠깐! 아래 내용을 확인 해 주세요.

브라우저 좌측 상단에 그림과 같은 요청이 뜬다면

허용을 눌러 설정을 완료해 주세요.

얼랏창

요청이 뜨지 않았다면 다음 > 안내를 참고해 주세요.

권한 요청을 받지 못하셨나요?
  • view_chrom(좌측상단)
  • view_edge(우측상단)
  • view_whale(우측상단)

사용중인 브라우저의 주소창을 확인 후 알람아이콘아이콘을 눌러 허용해 주세요.

설정 즉시 브라우저 알림이 활성화 됩니다.

B형간염 완치제 개발 경쟁 본격화...가장 빠른 곳은 어디?
  • 만성 B형간염 환자에 쓰는 항바이러스제..."기능 회복 효과 없어"
  • 바이러스 표면 항원, 바이러스 DNA 없애야 완치 가능
  • GSK '베피로비르센' 2b상서 기능회복 지표 일부 충족..."완치제 가능성 ↑"
  • 이뮨메드 '항체'·차백신연구소 '백신'등 임상..."완...
  • 등록 2022-11-14 오전 10:50:02
  • 수정 2022-11-14 오후 4:38:44
이 기사는 2022년11월14일 10시5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만성 B형간염 완치제 개발을 위해 백신 명가인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잰걸음을 내고 있다. 최근 GSK가 자사 후보물질의 임상 2b상을 마치면서 최종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내 이뮨메드, 차백신연구소(261780) 등도 B형간염 완치제 개발을 목표로 자사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3차원(3D) 개념도.(제공=NIH)


만성 B형간염이란 감염 후 6개월 이상 ‘B형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HBsAg)가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한간학회가 지난해 발간한 ‘한국인 간질환 백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억6000만 명 가량의 환자가 만성 B형 간염으로 인한 간 질환을 앓고 있다 매해 89만 명이 이병으로 사망에 이르고 있다. 한국 내 120만 명 가량이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추산됐다.

만성 B형감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믈리디’(성분명 테토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나 GSK의 ‘쓰리티씨’(성분명 라미부딘) 등 B형간염 증상 억제방식의 항바이러스제들이 출시됐을 뿐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만성 B형간염 대상 항바이러스제 시장은 2024년경 30억 달러(11일 환율 기준 한화 약 3조9900억원)이다. 이 같은 시장을 통째로 흡수하기 위해 B형간염 완치제 개발에 뛰어드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GSK는 자사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베피로비르센’이 HBsAg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DNA를 지속적으로 제거하는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했다. 베피로비르센은 mRNA를 표적하는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다.

GSK에 따르면 이번 임상에는 한국을 포함해 총 457명의 만성 B형간염 환자가 포함됐다. 이들을 ‘베피로비르센 단일요법군’과 ‘베피로비르센 및 뉴클레오사이드아날로그(NA) 병용요법군’ 등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약물을 투여했다. 여기서 NA는 항바이러스제의 일종이다.

그 결과 회사 측은 약 10%의 환자에서 치료 종료 후 6개월간 HBsAg와 바이러스 DNA 등이 기준치 이하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GSK 측은 “베피로비르센이 만성 B형간염 완치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내년부터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병옥 이뮨메드 대표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바이러스는 제거되지만, HBsAg나 바이러스의 DNA 등의 지표는 없어지지 않는다. 기능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며 “약물 투여 6개월 정도 기간동안 HBsAg나 바이러스 DNA가 없어진 환자의 비율이 30% 이상이라면 완치제로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GSK의 약물도 10% 정도로 약간 부족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NA와 병용한 일부 환자에서 실제 간 기능이 돌아오는 효과가 나왔기 때문에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맞다”며 “베피로비르센과 다른 항바이러스제 병용으로 완치 가능성을 높일 조합을 찾아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 등의 환자에서 한번 기능을 잃은 간세포는 다시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능을 회복시켜야만 진정한 완치제라고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제공=각 사)


안 대표가 이끄는 이뮨메드는 지난해 5월부터 자사의 ‘버피랄리맙’(프로젝트명 hzVSF-v13)을 B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버피랄미랍은 면역글로불린 항체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표면의 vi-비멘틴이라는 수용체에 달라붙어, 증식을 억제한다. 회사는 체내에 존재하는 버피랄리맙은 내성과 부작용이 적다고 분석하고 있다.

안 대표는 “HBsAg가 없어지는 것을 사실상 치료효과가 있다고 본다. 그런 효과가 6개월 이상 유지돼야 한다”며 “우리 버피랄리맙 역시 이같은 목표에 달성할 수 있는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중으로 임상 2a상의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차백신연구소가 자사의 B형간염 치료용 백신 후보물질 ‘CVI-HBV-002’의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물질은 면역원성이 우수한 L-HBsAg와 면역증강제를 함께 투여하는 백신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해 만성 B형간염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감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필요하다

134명( 82% )

불필요하다

29명( 17% )

저작권자 © 팜이데일리 - 기사 무단전재, 재배포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