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프로테옴텍에 대한 질문 5가지.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의 즉답을 정리했다.
-기술과 시장 점유율 대비 매출액이 적은 이유는
△세계 최다 알레르기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 큐’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를 넘는 제품이다. 관련 국내 시장 규모가 1000억원 내외 규모이나, 프로테옴텍은 아직 매출액 100억원을 넘지 못했다. 다른 주요 제품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데 매출액은 기대에 못 미치니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간단히 설명하면 국내 시장의 경우 공급가와 시장 판매가가 큰 차이가 있다. 수출도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 마케팅이 다시 활발해지고, 수주도 늘어나고 있으니 올해는 기대해봐도 좋다.
-실적 반전의 모멘텀은 언제쯤이 될 것으로 보나
△올해부터 실질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는 코로나19 등에도 꾸준히 양적인 성장을 일궈왔다. 올해도 지난해 대비 40% 이상 성장하며, 연매출액 100억원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해외 판매망 확보에 주력했으며, 올해부터 결실이 서서히 가시화되기 때문이다. 현재 약 50개국에 판매망을 가동하고 있는데 5년 대부분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다. 현실화되면 연매출액 2000억원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
-변화를 이끌 만한 실질적인 전략은
△20년 넘게 진단기기업계에서 연구자로서 살아왔다. 어려운 살림이지만 매년 매출액의 20%가량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며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이유이다. 사실 욕심 같아서는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싶다. 하지만 이제 기술력도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이른 만큼 외적 성장을 가져다줄 마케팅 등에도 힘을 쓸 방침이다.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제품들이라 매출액 확대에 날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닥 상장 로드맵은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얻으려면 코스닥 상장이 필수라고 본다. 2018년 코넥스 시장 진입 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서는 기술 경쟁력과 수익성을 입증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결과물을 얻는 해다. 이를 위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7월쯤 결과가 나오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올해 안에 주주들과 결과를 웃으며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코스닥 상장 도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2020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도전했었다. 당시에도 기술성평가를 진행했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나이스디앤비으로부터 각각 BBB와 A 등급을 받았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조건이 갖춰져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려고 했으나, 실적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했다. 당해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외형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였기 때문이다. 떳떳하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좀 더 시간은 걸렸으나, 의미가 있었다. 올해는 당시보다 제품력과 수익성이 더욱 좋아져 어려운 시장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