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X
잠깐! 아래 내용을 확인 해 주세요.

브라우저 좌측 상단에 그림과 같은 요청이 뜬다면

허용을 눌러 설정을 완료해 주세요.

얼랏창

요청이 뜨지 않았다면 다음 > 안내를 참고해 주세요.

권한 요청을 받지 못하셨나요?
  • view_chrom(좌측상단)
  • view_edge(우측상단)
  • view_whale(우측상단)

사용중인 브라우저의 주소창을 확인 후 알람아이콘아이콘을 눌러 허용해 주세요.

설정 즉시 브라우저 알림이 활성화 됩니다.

‘엔저’에 제약·바이오 ‘희비’...LG화학·셀트 ‘한숨’, 동아 ‘미소’
  • 일본 바이오시밀러 강자, 셀트리온·LG화학 ‘타격’
  • 동아·제일 등 일본 원료 사용 기업, 원가 절감 예상
  • 등록 2023-06-26 오후 12:56:39
  • 수정 2023-06-26 오후 12:56:39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이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영업 성과에도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타격이 불가피하고 일본 의약품 원료 수입 비중 높은 기업은 수혜가 기대된다. 바이오 기업 중 일본에서 선전하고 있는 기업은 셀트리온, LG화학 등이고 동아제약, 제일약품, 보령 등은 일본 원료나 일본 제품 판매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49원을 기록해 800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100엔당 900원 대 초반으로 복귀했지만 엔화 약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원·엔 환율이 900원대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5년 6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일본 바이오시밀러 강자, 셀트리온·LG화학 ‘타격’

이에 일본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를 판매하거나 원료의약품 및 중간체 등을 수출하고 있는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LG화학과 셀트리온이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일본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유셉트는 일본 시장에 ‘퍼스트시밀러’로 출시된 지 4년 만에 작년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했다. 일본 전체 시장 규모가 4000억원이니 대략 현지 판가 기준 매출 1000억원 정도는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도 일본에서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은 LG화학 국내 오송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일본 모치다제약에 공급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는 바이오시밀러 유셉트 제품 (사진=LG화학)
셀트리온도 일본에서 선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오리지날 레미케이드)와 허쥬마(허셉틴)가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허쥬마는 일본 시장에서도 2019년 3분기 유방암 3주요법 허가 이후로 매 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1년 2분기부터 오리지널 의약품의 점유율을 상회했고, 2022년 59%(IQVIA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젤렌카주는 출시 1년 정도로 매출이 크게 높지는 않다”며 “모찌다제약과 유통 협력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제일 등 일본 원료 사용 기업, 원가 절감 예상

반면 라이센스 계약 등에 의해 일본에서 완제품이나 원료의약품을 수입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은 엔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21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원료의약품을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한국의 일본 원료의약품 수입 의존도는 10.6%로 인도(10.8%)와 거의 차이가 없다.

한국의 원료의약품 수입국 순위(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먼저 동아에스티는 일본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비중이 20~30%다. 개별 제품으로 보면 오팔몬(허혈성개선제) 원료를 수입하고 있고 주블리아(무좀 치료제) 완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 오팔몬은 작년 매출 246억원을 기록한 후 올 1분기 58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블리아도 작년 279억원을 거뒀고 올 1분기 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제약은 스킨가드, 아이봉 비겐 등을 일본에서 수입한다. 모두 엔화가 저렴해지면 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제품들이다.

제일약품은 일본 다케다 일부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다케다 란스톤LFDT(란소프라졸)와 덱실란트DR(덱스란소프라졸)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오랫동안 맡아왔다. 제일약품 란스톤, 덱실란트 등의 작년 매출은 700억원 이상이다.

보령 또한 일본 제품인 메이엑트 항생제(작년 매출 145억원)를, 일동제약은 200억원 규모의 일본산 원료와 완제품을 국내에 들여온다.

보령 관계자는 “당장 어떤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려면 좀 시간이 지나야 하겠지만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원가 절감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감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필요하다

134명( 82% )

불필요하다

29명( 17% )

저작권자 © 팜이데일리 - 기사 무단전재, 재배포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