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호주 퍼스(Perth)에서 열리는 ‘오스바이오텍(AusBiotech 2022)’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스바이오텍은 제약·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들이 참가해 비즈니스 및 신기술을 교류하는 행사다. 호주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인 곳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스바이오텍에서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주력 파이프라인 물질인 ‘PHI-101’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PHI-101은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 돌연변이 경쟁약물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표적항암제 혁신신약이다. 지난 2019년 미국 FDA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 승인됐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항암제 시장에서 국산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받고 있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서 PHI-101-AML은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 1상 단계에 있으며,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101-AML의 성공적 임상과 다국적 제약사 기술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열리는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임상 진행 상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PHI-201’도 올해 4월 유한양행과 기술이전·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인공지능(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KRAS 저해 선도물질과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유한양행이 전임상, 임상개발 등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법인 공동대표는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희귀질환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사 첫 임상 약물인 PHI-101의 임상 결과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