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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유럽의 다국적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10여개사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2b상을 진행중인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JM-010)에 대한 기술이전(라이선스 인)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조만간 임상2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면 기술이전이 무난하게 성사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 콘테라파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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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한한 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CEO)는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을 직접 상용화 단계까지 전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JM-010의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그는 “당분간은 기술이전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신경계 장애 치료제 분야에서 덴마크와 한국을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콘테라파마는 지난 2014년
부광약품(003000)이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인수한 덴마크에 있는 바이오 벤처이다. 중추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내년 초 한국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덴마크는 물론 유럽에 자리한 회사 가운데 최초라는 타이틀을 확보하게 된다.
토마스 세이거 대표는 콘테라파마에 합류하기 전 세계적 중추신경계 치료제 전문기업인 덴마크의 룬드벡에서 사업개발 및 인허가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신경질환 치료제 분야의 전문가다.
요즘 글로벌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처하는 덴마크 현지 상황을 묻는 질문에 “덴마크 국민들은 현재 아무런 제한이나 규제없이 자유롭게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토마스 세이거 대표는 “지난 2020년말부터 정부가 적극 나서 선제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대량으로 구매, 국민의 70%가 백신 재접종을 끝내면서 대유행을 피해갈수 있었다”면서 “마스크 착용도 하지않고, 어떠한 집합인원 제한조치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임상2b상을 진행중인 콘테라파마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JM-010은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치료제다. 특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은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큰 질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그는 “유럽의 경우, 현재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에 대해 승인받은 약물이 없다”면서 ”JM-010이 유럽에서 최초로 승인을 받는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토마스 세이거 대표는 이어 이외에도 지연성 이상운동증 치료제(CP-011)와 아침 무동증 치료제(CP-012)등 2개의 운동 장애 관련치료제 개발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뇌질환 치료제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유망한 분야다”면서 “뇌과학이 진화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뇌질환 치료제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뇌질환 전문가 답게 주로 이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뇌질환 분야에서 최근
SK바이오팜(326030)이 엑스코프리라는 치료제로 간질 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있다”면서 “여기에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보로노이, 올릭스, 올리패스 등 유망한 기술력을 확보한 바이오벤처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바이오벤처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최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최고의 혁신을 주도할수 있다.”
여기에 그는 바이오 벤처를 손쉽게 창업할수 있고 탄탄한 기술이 원활하게 상업화까지 이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털(VC)의 역할이 결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콘테라파마에 합류하기 전 룬드벡에서 근무할때 부광약품을 잘알고 있었다는 그는 “파킨슨병 치료제 분야에서 부광약품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