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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만 받겠다” 응답한 셀트리온 대표...“자사주소각은 ‘NO’”(종합)
  • 25일 제31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뿔난 주주 요구에 기 대표 ‘결단’
    “주가 회복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자사주소각 요청엔 “미래비전 봐 달라”
    中 우한공장 설립 포기 가능성도 시사
  • 등록 2022-03-25 오후 1:34:13
  • 수정 2022-03-25 오후 1:34:13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기우성 셀트리온(068270) 대표이사(부회장)이 주가하락에 따른 고통분담을 함께 해 달라는 주주들의 요청에 응했다. 기 부회장은 25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가 하락에 경영자로서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다”며 주가가 일정 수준으로 오를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상장사의 대표이사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연봉과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최저임금만 받겠다 선언한 것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앞서 남궁훈 카카오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내정자 역시 같은 회사 주가가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25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31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셀트리온)


‘뿔난’ 주주 요구 수용...소통 강조

이날 주총에서 셀트리온주주연대 측은 “경영진이 주주들과 고통분담하고 책임경영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며 △제5호 의안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제6호 의안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오윤석 셀트리온주주연대 대표는 “이사보수한도 승인 예산이 90억원으로 책정됐는데 일반 사외·사내이사의 보수는 정상적으로 지급하되 기우성 대표와 서진석 이사회 의장은 책임분담·고통분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계감리 문제가 해결됐지만 셀트리온 주가가 폭락해 주주들의 재산피해가 상상을 뛰어넘는다”며 “카카오 대표와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들이 주가가 일정 가격대로 오를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발표해 주가하락에 따른 고통분담과 책임경영의 자세를 밝혔는데 기 부회장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이 같이 요구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2018년 코스피 이전상장 당시 26만원대로 시작해 2020년 38만8902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전날 종가 기준 16만8000원으로 고점 대비 57% 하락한 상태다.

기 부회장은 “올해 여러 의혹들이 마무리되고 있고 회사 펀더멘털에도 이상이 없어 주가가 언젠가 제자리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경영자로서 책임을 인정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때까지 대표이사가 최저임금만 받으라는 요구에) 동의하겠다”고 답했다.

기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할 때 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주를 활용해 제공하라는 요구에도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주주연대 대표가 “보통주 신규 발행은 주식 수 증가로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으니 자사주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기 부회장은 “올해 스톡옵션을 받는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자사주를 활용하겠다고 확약드리겠다”고 답한 것.

다만 기 부회장은 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요구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잃는 것이 더 크다며 회사의 미래성장가치에 집중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바이오나 항체의약품의 미래를 위해 자사주를 통한 인수합병(M&A) 재원이 퀀텀점프를 위해 필요하다”며 “자사주 소각을 통한 단기적 효과보다 장기적 효과에 중점을 두면 좋겠다는 게 제 솔직한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기우성 대표이사(부회장)이 25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1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소방수 역할 해 달라”...우한 공장 설립은 ‘재검토’

이날 주총 종료 후 주주들과 진행한 질의응답 시간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 주주는 “지난해 주총 당시 서 명예회장이 언제든지 소방수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며 “주가가 전고점 대비 65% 하락한 지금이 서 명예회장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말 회장직을 내려 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 자리도 내려놓으면서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기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조직에 없는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면 나중에 문제가 된다”며 “서 명예회장이 언급한 ‘소방수 역할’은 큰 문제 발생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 운영상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런 쪽에서는 서 명예회장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에도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기 부회장은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여의치 않았지만 앞으로 시간을 할애해 (주주간담회 등) 소통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기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달라진 대내외 환경에 따라 중국 우한 지역에 설립키로 했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설립 포기도 시사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개발환경을 보면 중국 우시에서도 대규모 생산시설을 짓고 있고 중국에서 만든 것을 미국으로 보내는 데 비즈니스적으로도 한계가 생겼다. 관련 비즈니스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질의응답 세션이 종료되기 직전 서 명예회장이 전화연결로 깜짝 등장했다. 서 명예회장은 “제게 질문한 주주분에게 답변하고자 전화를 들고 대주주 자격으로 왔다”며 “지난해 (주가하락으로 주주분들을) 힘들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3사 합병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셀트리온 그룹이 국영기업이 되는 한이 있어도 자식들에게 사전증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이사 보수한도 및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안건 외에도 △제31기 재무제표 승인 △고영혜 외 4인의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고영혜 외 4인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올렸고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제외하고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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