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라세움은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부티글라브리딘(Vutiglabridin)의 임상 2a상 최종 결과를 ‘2026 국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Parkinson‘s Disease and Movement Disorders·MDS 2026)에서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글라세움 회사 개요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800263.jpg) | | 글라세움 회사 개요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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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S 2026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국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MDS)가 주최하는 연례 학술대회로 파킨슨병과 이상운동질환 분야의 임상·연구 결과가 공유된다. MDS는 전 세계 임상의와 연구자 등 1만2000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
글라세움의 부티글라브리딘 임상 2a상 연구는 정규 초록 접수 이후 새롭게 확보된 연구 결과를 대상으로 심사하는 최신초록(Late-Breaking Abstract·LBA)에 채택됐다. 글라세움은 학회 구두 발표 세션에서 임상 2a상의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국내 9개 기관에서 진행한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대조 방식의 임상 2a상이다. 환자를 저용량군과 고용량군, 위약군으로 나눠 부티글라브리딘 또는 위약을 24주 동안 하루 한 차례 경구 투여했다.
글라세움에 따르면 임상시험계획서를 준수한 환자군(PP) 분석에서 고용량 투여군은 주요 평가지표인 국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통합 파킨슨병 평가척도(MDS-UPDRS) Part III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운동기능 개선을 나타냈다(P<0.05). 투여 기간 약물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SADR)은 보고되지 않았다.
부티글라브리딘은 파라옥소나제(PON) 단백질을 표적으로 오토파지(자가포식)를 활성화하는 저분자화합물이다. 글라세움은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과 오토파지 활성화를 통해 파킨슨병에서 축적되는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 등 이상 단백질의 제거를 촉진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 도파민 계열 치료제와 달리 질환 진행 자체를 늦추는 질병조절치료제(Disease-Modifying Therapy·DMT) 개발이 목표다.
글라세움은 2a상에 이어 후속 임상에도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13일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부티글라브리딘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국내 임상 2b상을 승인했다. 임상시험 정보에 따르면 목표 환자 수는 126명이며 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글라세움 관계자는 “MDS 2026에서 부티글라브리딘 임상 2a상 최종 결과가 LBA로 채택돼 구두 발표를 통해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며 “후속 임상 2b상을 진행하는 한편 이번 학회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상 2a상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