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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9일 “국산 mRNA 백신 개발은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사진=식약처)

김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 충북 오송에 소재한 큐라티스 오송제조소에서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 백신 연구개발 전문가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에는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아이진(185490), 진원생명과학(011000), 큐라티스, 보령바이오파마가 공동으로 참여 중이다.

간담회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관으로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을 통한 백신 개발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석 바이오의약품협회 협회장,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 유원일 아이진 대표, 정문섭 진원생명과학 이사, 김기철 보령바이오파마 대표,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단장, 최은화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mRNA 플랫폼 기술은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시간이 짧고 △제조에 드는 비용을 현저히 낮출 수 있으며 △백신 뿐 아니라 항암제와 같은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어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mRN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도 이 같은 측면에서 mRNA 플랫폼 백신 개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신 개발자와 전문가들은 “mRNA 기술을 활용한 국산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확보도 중요하지만 백신 상용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진화된 규제과학과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면서 “바이오의약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식약처가 규제 선진화와 인력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제안했다.

김 처장은 “우리나라가 mRNA 백신 생산 역량뿐만 아니라 개발 능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고, 전문성과 규제과학에 기반한 허가·심사로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산 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