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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쿼드메디슨, 상장 예비심사 통과
  • 예심 신청 후 영업일 42일만…코스닥 상장 본격화
  • 차세대 의약품 전달 플랫폼, 글로벌사와 임상 추진
  • 약물 전달 방식 다른 3가지 ‘MAP 시리즈’ 독자 개발
  • 등록 2025-09-29 오전 9:51:02
  • 수정 2025-09-29 오전 9:51:02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 쿼드메디슨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쿼드메디슨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7월 15일 예심 청구 이후 영업일로 42일 만이다. 이번 승인을 통해 쿼드메디슨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요건을 공식적으로 충족하게 됐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사진=쿼드메디슨)
쿼드메디슨은 2017년부터 마이크로니들 기반 의약품 전달 플랫폼 개발에 집중해온 기업으로, 피부를 통해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MAP 시리즈(S-MAP, C-MAP, P-MAP)’를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미세침을 피부 표피 및 진피층에 삽입해 통증을 최소화하면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주사제 대비 효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쿼드메디슨의 ‘S-MAP’은 피부에 붙이면 작은 팁 끝이 피부 안에 남아 약물이 정해진 양만큼 정확하게 전달되는 분리형이며, ‘C-MAP’은 바늘 겉면에 약물이 얇게 코팅되어 있어 피부 속에 들어가면 체액에 녹으면서 흡수되는 코팅형이다. 또, ‘P-MAP’은 백신 원액을 입자로 만든 뒤 팁 표면에 붙여서 피부에 전달하는 입자부착형이다.

쿼드메디슨은 이와 같은 독자적 기술 플랫폼을 완성했으며, 이들 기술은 골다공증치료제, 비만치료제, B형간염백신, MR백신, 시겔라 백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 일부 파이프라인은 국내 제약사 협업을 통해 임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는 준비 및 향후 임상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마이크로니들 전용 생산 공정과 자동화 설비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균일한 품질을 확보했다. 이는 범용 장비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대규모 상업화를 앞둔 시점에서 회사의 핵심 강점으로 평가된다. 현재 4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기술성 평가에서 각 A·A 등급을 획득해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이번 상장 예비심사 승인은 단순한 IPO 절차의 시작이 아니라, 쿼드메디슨이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이 의약품 전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독자적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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