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믹과 에디스바이오텍이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휴믹은 지난 27일 에디스바이오텍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MOU는 ADC 항암제의 암관련섬유아세포(CAF·Cancer-Associated Fibroblast) 기반 종양미세환경(TME·tumor microenvironment) 변화 분석 등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 | 휴믹과 에디스바이오텍 경영진이 ADC 항암제 개발을 위해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휴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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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스바이오텍은 TME 타깃 ADC 신약 개발 기업이다. MOU에 따라 이번 개발에는 휴믹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조직병리 AI 솔루션 HUMIC MORPHIQ 및 전임상 약효평가 모델이 활용된다. 이외에도 양사는 서로의 핵심 기술을 평가하고 기술 적용 최적화를 통한 적용 범위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협력한다. 양사는 향후 공동 연구 과제 추진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암 치료 분야에서 TME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에디스바이오텍은 TME에서 작용하는 핵심 바이오마커를 규명하고 이를 ADC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항체 선별·평가, 동물모델 구축 등 주요 기반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TME 타깃 ADC 신약 후보를 발굴했고 구축된 동물모델에서 이식된 암 조직의 완전관해를 확인하기도 했다.
휴믹은 협약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사의 조직병리 AI 솔루션 ‘HUMIC MORPHIQ’를 활용한다. MORPHIQ는 디지털 병리 이미지(Whole Slide Image, WSI)를 기반으로 고형암 기질(Stroma) 영역을 분리하고 섬유화 지표와 CAF 관련 IHC/IF 마커의 조직학적 변화를 정량화하는 WSI 기반 디지털 조직병리 정량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병리 판독 기반의 정성 평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을 줄이고, 치료 반응과 연관된 TME 변화(CAF·Stroma remodeling)를 수치 기반으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후보물질의 작용기전(MoA)과 연관된 TME 변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CAF·Stroma 관련 정량 지표와 바이오마커 해석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CAF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억제, 세포외기질(ECM) 리모델링, 약물저항성 유도 등 치료 반응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디스바이오텍의 ADC 후보물질 효능을 휴믹의 MORPHIQ 기반 CAF 및 고형암 기질 변화를 객관적 지표로 정량화하고, 정량 분석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평가법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손승환 휴믹 대표는 “CAF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억제 및 약물저항성에 깊게 관여하는 핵심 요소로, 치료 반응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바이오마커”라며 “휴믹은 MORPHIQ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정량 분석을 통해 CAF 및 고형암 기질 변화를 객관적 데이터로 제시하고, 후보물질의 임상 번역 가능성을 높이는 전임상 평가 체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재 에디스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협약은 ADC 치료제로 인한 TME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 효능 예측의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는지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