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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英AI메드테크 ‘브레이노믹스’와 BBT-877 효능분석 맞손
  • 임상2상서 AI솔루션 활용, 정량적 약효 측정
    후속임상 가속화 목표...추가데이터 확보 기대도
  • 등록 2022-09-06 오후 1:10:56
  • 수정 2022-09-06 오후 1:10:56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BBT-877의 임상 2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영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메드테크 기업 ‘브레이노믹스(Brainomix)’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시험대상자로 하는 BBT-877 임상 2상에서 브레이노믹스의 인공지능 기반 프로그램 ‘e-ILD 테크놀로지’를 활용하게 된다.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HRCT) 이미지 등 자동화 처리된 영상학적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해 약물 효과 평가에 객관성과 효율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 분야의 임상에서 널리 활용된 임상 지표인 ‘노력성 폐활량’(FVC)에 더해 영상학적 데이터 기반 생체표지자가 새로운 약물 효능 평가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지 탐색하게 된다. 폐섬유화의 정량적 영상 분석을 통해 약물 효능 측정의 객관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환자 치료 반응 및 질환의 경과 등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해 BBT-877 임상운영 및 후속 임상시험의 설계에도 효율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체표지자는 영상의학 데이터로 환자 진단, 병기 결정, 질환 예후 예측 및 치료 반응성 평가 등의 결과를 수치화해 양적 분석을 돕는다. 다양한 질환의 임상시험에서 활용돼 전체 임상 연구 비용과 시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규제기관 승인을 가속화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양사는 BBT-877 임상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 후속 임상시험 설계에 적합한 환자군을 정확하게 선별 모집할 기법을 탐색하고 약물의 치료 효과를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질환 개선 여부를 정확히 검토해 임상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약물 작용 관련 추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수진 브릿지바이오의 임상개발 총괄은 “브레이노믹스의 독보적인 AI 기반 이미징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BBT-877의 유효성 관련 보조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해감에 따라, BBT-877의 임상 2상뿐 아니라 후속 임상의 근거 확보를 보다 성공적으로 진행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트너십 체결 소감을 말했다.

브레이노믹스의 호흡기 질환 담당 메디컬 디렉터이자 영국 왕립 브롬튼 병원 간질성 폐질환 부서의 임상 책임자인 피터 조지 박사는 “AI 기반 이미징 기술은 특발성 폐섬유증을 포함한 간질성 폐질환 연구에서 점점 더 중요한 구성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며 “기존 임상시험의 방법론과 평가 지표를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임상 진행을 위해 최선의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BBT-877의 임상 2상 진입 승인을 획득, 다국가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인 BBT-301(이온채널 조절제) 및 BBT-209(GPCR19 작용제)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특발성 폐섬유증 분야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특발성 폐섬유증 분야의 3개 과제를 포함해 글로벌 임상 과제 5개 이상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구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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