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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치매 치료 의미 있는 연구 성과 ‘속속’
  • 초기치매 증상 완화하는 신약 임상시험 2상 결과 나와
    NMDA 수용체 길항제 신약 기억력·사고력 등 개선
    여성 생식 관련 이력 치매 위험과 연관 있다는 연구도
    내인성 에스트로겐에 노출 짧으면 치매 가능성 높아져
  • 등록 2022-04-10 오후 11:42:25
  • 수정 2022-04-10 오후 11:42:25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4월4일~4월10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초기치매 증상을 완화는 신약의 임상시험 2상 결과가 나왔다. 여성 호르몬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NMDA 수용체 길항제 계열 신약 SAGE-718 인지기능 개선

아론 쾨니히 세이지 세러퓨틱스 임상 담당 부사장 박사가 SAGE-718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는 보도했다. 세이지 세러퓨틱스에 따르면 SAGE-718 2상 임상시험 결과, 이 신약은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SAGE-718은 초기 단계의 치매 증상을 완화하는 NMDA(N-methyl-D-aspartate)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신약이다. NMDA 수용체 길항제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가 신경세포에 과도하게 작용하는 것을 억제해 신경세포 손상을 줄여준다.

SAGE-718 2상 임상시험은 경증 내지 중등도 치매 환자 26명(평균연령 67세)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들은 임상시험 시작 전 표준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이 평균 20.7점으로 경도 인지장애 내지는 경증 치매에 해당했다.

이들에게 2주 동안 SAGE-718이 투여됐다. 2주 동안은 추적 관찰이 이뤄졌다. 임상시험 시작 때와 투약 2주 후 그리고 1개월 후에 표준 인지기능 테스트를 통해 기억력과 사고력 등이 평가됐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기억력, 사고력, 실행기능이 개선됐다. 일부 환자는 컴퓨터 사용, 집안일, 자동차 운전 등 비교적 복잡한 작업 능력이 개선됐다. 1개월 후 표준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은 평균 2.3점 상승했다.

사고 능력도 크게 개선됐다. 사고 능력 개선은 SAGE-718 투여 1주 만에 나타나기 시작해 최소한 1개월 지속됐다. 환자들에게 의미가 큰 이러한 증상 개선 효과가 이처럼 빨리 나타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쾨니히 박사는 강조했다.

SAGE-718은 안전성도 높았다. 5명에게서 가볍거나 보통 정도의 두통 또는 변비가 발생하는 정도였다. 부작용 때문에 중간에 투약이 중단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알츠하이머병 약물 발견 재단 연구실장 하워드 필리트 박사는 SAGE-718은 현재 초기치매에 사용되고 있는 같은 계열의 치료제 메만틴과는 작용기전이 다르다면서 효과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SAGE-718의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 시애틀에서 2일(현지시간) 엿새간 열렸던 미국 신경학회 74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여성 호르몬 내인성 에스트로겐 ‘치매 연관’

여성의 생식과 관련된 이력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도 화제가 됐다. 호주의 독립 의료연구 기관인 조지 세계보건 연구소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 뱅크의 성인 50만 2205명(여성 27만 3240명, 남성 22만 8965명)에 관한 건강 정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보도했다.

평균 11.8년의 추적 기간에 이들 중 여성 1866명, 남성 2202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체내에서 자연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인 내인성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전체적인 기간이 짧으면 치매 위험이 최대 4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하지만 임신(임신중절 포함) 이력이 있고 생식 수명이 비교적 길고 폐경이 늦고 피임약을 사용한 여성은 치매 위험의 최대 20%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여성의 생식과 호르몬 관련 요인들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폐경기에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은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자녀의 수와 치매 사이의 연관성은 남녀가 비슷했다. 이는 임신이라는 신체적인 경험이 인지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포털 ‘공공 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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