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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바이오텍 2거래일 연속 상한가...신약개발사로 도약 기대[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06-11 오전 8:11:15
  • 수정 2025-06-12 오전 10: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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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0일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부문(이하 바이오)이 주가 상승률 ‘톱10’에 세 곳이 포함되며 주목받았다. 특히 애드바이오텍(179530)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며, 신약개발사로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애드바이오텍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애드바이오텍 2거래일 연속 상한가...“사업적 명분과 실리 동시 갖춘 결정”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상승률 톱10에는 바이오 기업에서 애드바이오텍, 펩트론(087010), 로킷헬스케어(376900)가 이름을 올렸다. 각각 전일 대비 29.98%(종가 3230원), 19.79%(19만 2500원), 29.91%(4300원) 오른 주가로 장을 끝냈다.

이주 들어 바이오 부문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은 애드바이오텍이었다. 이날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한 약 28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오큐피바이오엠(이하 오큐피엠)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거래가 최종 성사되면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오큐피엠은 난소암 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오큐피엠은 오레고보맙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카나리아바이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애드바이오텍은 신규 유입 자금을 오레고보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플로라 파이브(FLORA-5)’ 등 파이프라인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큐피엠은 앞서 오레고보맙의 메인 임상인 코호트1 총 378명 대상의 투약을 2023년 하반기에 완료한 바 있다. 이 중 통계적 분석을 위한 재발 환자 232명이 발생하면 최종 분석에 돌입할 계획이다.

애드바이오텍은 2014년 비상장 당시 퀘스트파마텍 및 온코퀘스트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퀘스트파마텍은 온코퀘스트의, 온코퀘스트는 오큐피엠의 최대주주다. 당시 애드바이오텍의 투자금은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사용됐다. 이후 애드바이오텍은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FDA 임상 3상과 관련해 오큐피엠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투자금 확보를 넘어 명확한 사업적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갖춘 결정”이라며 “글로벌 면역항암 시장에서 애드바이오텍의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펩트론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펩트론, 일라이릴리와 본계약 가능성 여전히 커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일라이릴리와 본계약의 불투명성이 점차 해소되며, 20만원대 주가 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최근 펩트론의 주가는 일라이릴리가 ‘카무루스’와 8억 7000만 달러(1조 2000억원) 규모의 기술 거래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4일 하한가를 맞기도 했다. 앞서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 평가 계약을 맺은 펩트론의 입지가 좁아질 거란 우려에서다. 펩트론은 이 같은 일각의 견해에 적극 반박하며, 일라이릴리와 협력 진행이 순항하고 있다고 진화에 나선 상황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일라이릴리와 펩트론 간 기술성 평가의 진행은 기존 연구 계획에 따라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일라이릴리와 펩트론 간 기술성 평가 중인 약물은 카무루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선정된 일라이릴리의 약물과 모두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공식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펩트론은 지난해 10월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펩트론의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를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 연구다. 스마트데포는 체내에서 분해되는 구슬에 약물을 담아 일정한 농도로 서서히 퍼지게 하는 장기지속형 기술이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 9일 ‘펩트론이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에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며, 이 회사의 신뢰 회복에 한몫했다.

엄민용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카무루스는 노보노디스크 세미글루타이드 1개월 제형 주사제를 개발 중이었고, 이번 일라이릴리와 카무루스의 계약은 경쟁사 계약을 막기 위한 의사결정으로 판단한다”며 “펩트론 임상을 우선적으로 진행한 후 혹시 모를 차질을 대비한 예비 차선책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무루스의 특허 및 상업화 임상을 검토한 결과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대비 카무루스의 플랫폼에서 3개 중요한 단점을 확인했다”며 “이를 근거로 펩트론의 기술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열렸던 ‘제61차 유럽신장학회’(ERA 2025)에서 신장 재생 플랫폼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 결과가 10일 공개되며,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발표한 기술은 신장 손상 조직의 혈관 신생 촉진과 섬유화 억제를 통해 근본적인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오멘텀 기반 치료 플랫폼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ERA 발표는 해당 기술의 과학적 타당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글로벌 학계에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장기이식이나 투석 외 대안이 없던 신부전 환자들에게 투석 시점을 늦추는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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