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의 자회사 화진메디칼이 생산하는 주사기 ‘소프젝’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HLB테라퓨틱스는 화진이 생산하는 주사바늘, 1회용 주사기, 멤브레인 필터 주사기 등이 지난 13일 FDA로부터 미국 내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화진메디칼은 HLB테라퓨틱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메디컬 기기 전문 제조사다.
화진은 지난 2021년 8월 미국 의료기기 유통 전문업체인 AMTC를 통해 소프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은 적이 있으나, 화진이 직접 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진은 현재 국내 외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몽골 등으로 주사기를 수출하고 있다.
화진은 현재 주사기 생산 설비를 완전가동하고 있으나, 급증하는 주문 수요를 모두 감당하지 못해 관계사인
HLB생명과학(067630) 메디케어사업부와 최근 생산 용량 증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FDA 허가를 기점으로 미국 주사기 수요를 맞추기 위해 HLB생명과학 메디케어사업부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실제 글로벌 매출 10위권내 여러 다국적 제약사들이 화진에 물량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소프젝은 기존 주사기보다 안전성이 높다. 소프젝 멤브레인 주사기는 주사바늘에 여과지를 장착해 유리앰플에 담긴 약제를 주사기로 뽑는 과정에서 미세한 유리조각 및 고무파편과 같은 유해물질이 혼입되는 것을 사전 차단한다.
화진메디칼 관계자는 “이번 FDA 허가를 통해 소프젝의 우수한 품질과 기능이 다시 한번 입증된 만큼, 당사는 생산 용량 확대에 주력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에 주사기가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기능성 주사기 시장은 2019년 68억7200만 달러에서 연평균 8.7%의 성장세를 기록해 오는 2027년에는 141억85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