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는 유효성분 반감기 증가 기술(AUT)과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 기술(BMTS)을 성장인자 펩타이드에 적용한 ‘휴그로(HUGRO) 펩타이드’ 기술을 완성했다고 27일 밝혔다.
 | 휴그로(HUGRO) 이미지 (사진=바이오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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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Anti-Ubiquitination Technology)는 단백질 분해의 핵심 경로인 유비퀴틴화에서 유비퀴틴이 결합하는 지점인 라이신(lysine)을 아르기닌(arg)으로 치환해 단백질의 분해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생체 활성 분자의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체내에서 안정적으로 오래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BMTS(Biological Materials Transdermal System)는 특수한 아미노산 서열을 가진 소수성 펩타이드를 통해 피부 장벽을 직접 관통하고, 세포 내로 유효성분을 효율적으로 침투시키는 기술이다. 단순한 운반체를 넘어, 생체 활성 물질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특화된 택배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 AUT와 BMTS 기술 관련 이미지 (자료=바이오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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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장인자(Growth Factors) 펩타이드는 보습, 항상화 효과를 넘어 피부 그 자체의 ‘생물학적 기능’을 회복시키는 핵심 기술로 재조명 받고 있다. 글로벌 뷰티업계에선 이를 추출해내고 포장하는 기술들이 트랜드가 되면서 고기능 안티에이징을 위한 대표 성장인자들로 EGF, FGF, TGF, VEGF, PDGF 등이 주목받았다. 이러한 성장인자 펩타이드는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생리활성 단백질로, 세포 간 신호 전달을 통해 조직 재생과 성장, 이동 등을 조절한다. 피부에 적용될 경우 노화로 인해 저하된 피부 기능을 회복시키고 주름, 탄력, 미백 등 근본적인 피부 개선을 유도하는 핵심 촉진제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펩타이드는 피부 장벽과 체내 불안정성이라는 한계가 있다. 단백질과 펩타이드는 크기가 크고 친수성이 강해 세포막의 지질 이중층을 통과하기 어렵고, 어렵게 흡수되더라도 유비퀴틴-프로테아좀 경로(UPP)에 의해 빠르게 분해돼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두 가지 핵심 플랫폼 기술을 통해 휴그로 펩타이드를 탄생시켰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단순히 성분을 담는 데 그치지 않고,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통해 아름다움의 본질을 세포 깊숙이 전달하는 독보적인 바이오 솔루션”이라며 “안티에이징 스킨케어의 패러다임을 휴그로(HUGRO)라는 이름으로 다시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