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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스카이조스터, 1분기도 선두 굳히기…‘싱그릭스’는 변수
  • 스카이조스터 1분기 처방액 95억원, 점유율 43%로 '선두'
  • MSD 조스타박스 밀려나고 GSK 싱그릭스 신흥강자로 우뚝
  • 성장 한계있는 국내 무대 벗어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
  • 등록 2023-05-24 오후 2:08:44
  • 수정 2023-05-24 오후 2:08:44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스카이조스터’가 올해 1분기에도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기존 경쟁 품목과의 격차를 벌렸다. 다만, 지난해 말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또 다른 경쟁 제품이 올해 1분기 급성장하면서 향후 시장 판도가 다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MSD ‘조스타박스’, GSK ‘싱그릭스’ 등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올해 1분기 규모는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인 2022년 4분기 전체 시장 규모 105억원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SK바사 스카이조스터 시장점유율 43%로 1위 수성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는 올해 1분기 처방액 95억원으로 시장 43%를 점유해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조스타박스를 넘어선 스카이조스터가 올해 1분기에도 선두 자리를 수성하며 굳히기에 성공한 것이다.

MSD 조스타박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시장점유율 약 52%로 시장을 이끌었지만 하반기에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1분기 처방액은 6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시장점유율은 27%에 그쳤다. 조스타박스는 올해 초부터 제품 공급이 정상화됐지만, 한 번 내려간 점유율을 다시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스타박스의 빈자리는 지난해 말 출시된 GSK 싱그릭스가 채웠다. 싱그릭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병원 공급이 시작됐고, 1분기 처방액 63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2위 자리에 올랐다.

대상포진 백신 처방액.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싱그릭스가 가진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에 사용되던 백신들과 달리 ‘사백신’이라는 점이다.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변형시켜 만든 ‘생백신’으로 면역저하자 등에 접종이 어려웠다. 그러나 싱그릭스는 그동안 접종받을 백신이 없었던 면역저하자에게도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처방액과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존 생백신 제품의 예방효과는 60~70% 수준이지만 싱그릭스는 예방효과가 97%에 달해 스카이조스터를 위협하는 새로운 경쟁 제품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생백신 ‘스카이조스터’, 사백신 ‘싱그릭스’ 등 ‘2강1약’의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카이조스터 처방액 지속 상승은 어려울 듯

스카이조스터는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시장 1위 자리를 한동안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대상포진 백신이 역대급 시장 규모를 형성하면서 처방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과거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분기별로 전체 시장 규모가 일시적으로 늘었다 다시 줄어드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2분기 92억원, 2021년 3분기 89억원이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는 같은 해 4분기 16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분기인 2022년 1분기 89억원으로 다시 줄었고 2022년 2분기 115억원, 2022년 3분기 114억원, 2022년 4분기 105억원 등 기존 규모를 유지했다.

스타이조스터 처방액 역시 전체 시장 규모에 비례해 2021년 2분기 38억원, 31억원에서 67억원까지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이후 38억원, 50억원, 54억원, 55억원으로 등락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전체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가 증가한 원인으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싱그릭스의 적극적인 홍보를 꼽는다. 따라서 싱그릭스의 공격적 마케팅이 끝난 이후엔 과거와 유사한 수준의 시장 규모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한계 있는 국내 벗어나 글로벌 진출 기대

대상포진 백신은 평생 1회만 접종하면 되기 때문에 국내 시장의 성장은 한계가 있다. 매출을 더 늘리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필수적이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신청을 통해 스카이조스터의 무대 확장을 준비 중이다. WHO의 사전적격성평가는 전세계적으로 품질을 보증하는 것으로, 이를 통과하면 대륙 단위의 국제 조달 입찰이 가능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태국에서 스카이조스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싱그릭스의 영향으로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안에 스카이조스터의 사전적격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시점과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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