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니너스(389030) 자회사 지엑스디(GxD)가 태국 마히돌 의과대학 소속 시리라즈 병원과 공간오믹스 분석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리라즈 병원은 태국을 대표하는 국립 대학병원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국가 중추병원’으로 불린다. 태국 의료 허브이자 동남아시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임상 연구 및 국제 공동연구에서도 아시아 선도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어, 지니너스가 글로벌 최상위급 연구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공간오믹스는 조직 내 세포 단위에서 세포와 분자의 변화를 시각화하는 ‘분자현미경’ 기술로, 정밀의료 및 신약개발 분야의 핵심으로 꼽힌다.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공간오믹스 시장은 2030년까지 2~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계약은 지니너스의 첨단 분석 기술이 한국과 일본을 넘어 동남아 주요 의료기관으로 확장된 사례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매출을 넘어, 태국 내 선도 연구 그룹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요한 사례”라며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xD는 이번 태국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주요 병원 및 연구기관과 협력 레퍼런스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공동연구, 샘플 데이터 확보, 학술 발표 및 논문화 등 후속 과제를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GxD와 함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