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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이쇼 “라파스 마이크로니들, 흡수율·확산성 확인”…日매출 날개단다
  • 등록 2025-07-25 오전 8:00:40
  • 수정 2025-07-25 오전 8: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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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라파스(214260)의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패치 기술로 유효성분이 피부에 어떻게 전달되는지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라파스의 일본 파트너사인 다이쇼제약이 피부 속 유효성분 전달과정을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을 통해 3차원(3D)으로 시각화한 것. 일본 현지에서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화장품이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화장품·고체니들 화장품 比 마이크로니들 패치 흡수율 월등

24일 다이쇼제약은 형광색소인 로다민B를 포함한 히알루론산나트륨(유효성분) 마이크로니들을 미용 성형 등을 통해 절제한 인체 피부에 적용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피부 내 유효성분 확산을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으로 평가했다.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은 3차원 세포 구조나 조직관찰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형광 탐지 방식을 활용해 진피층까지 투시하므로 성분 침투 정도를 관찰하는 데 용이하다.

시간 경과에 따른 3D 피부 내 움직임 비교. 바늘 유무 및 바늘 형태에 따라 시간에 따른 성분 확산성이 다르게 나타났다. (자료=다이쇼제약)


다이쇼제약은 관찰 결과 유효성분이 피부 깊숙이 신속 도달했고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붙인 뒤 3시간이 지난 후에는 넓은 범위로 확산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같은 유효성분을 피부에 발랐을 때는 성분이 피부 표면 상층부에 넓고 균일하게 발라졌지만 피부 깊숙이 확산되지는 않았다.

이밖에도 다이쇼제약은 고체니들을 혼합한 수용액을 피부에 발라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로 붙였을 때와 비교했다. 바늘 형태의 차이가 성분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였다.

이에 대해 다이쇼제약 관계자는 “미세바늘이 (마이크로니들 패치처럼) 피부에 수직으로 박히면서 유효성분이 피부 깊숙이 확산될 수 있었다”며 “고체니들을 혼합한 수용액은 일반 수용액을 피부에 발랐을 때처럼 피부 표면 상층부에 넓게 분포했지만 깊게 확산되지는 않았다. 이로써 마이크로니들 패치가 유효성분 확산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 바늘의 형태, 간격 등의 차이에 따른 피부 내 움직임의 차이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파스재팬, 자체 브랜드·파트너 확장으로 日 쌍끌이 공략

라파스재팬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70억원에 가까운 연매출을 내던 라파스의 ‘믿을맨’이었지만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2년 매출이 37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정상궤도에 복귀하는 모양새다. 올해는 다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가 일본에서 파트너사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다 이번 연구로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에 대한 신뢰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라파스재팬 5개년 실적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라파스재팬은 지난 9~11일 일본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27회 인터펙스 재팬’에 부스를 열고 제품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일본에서 마이크로니들 패치 화장품은 라파스의 기술로 만들어진 것뿐이라 사실상 라파스가 일본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에 대한 인지도 개선 및 파트너 확대가 필수다. 라파스재팬은 파트너 확대와 별도로 일본에서 자체 브랜드 ‘아크로패스’ 제품을 출시해 일본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카스’ 원조 기업인 다이쇼제약은 라파스재팬과 손을 잡고 올 초 ‘클리니라보 마이크로니들 패치’ 시리즈 △Deep-VI △Deep-CI △Deep-Hy를 일본 현지에 출시했다. DEEP-VI는 레티놀 등 6종 비타민 등과 미백성분을 탑재해 기미, 색소침착을 개선하는 제품이고, DEEP-CI는 여드름 원인인 아크네균을 억제하는 성분과 피부진정성분을 탑재했다. DEEP-HY는 주름 개선 및 보습 기능을 제공한다.

라파스의 방울확장(DEN·Droplet Extension) 기술을 도입해 유효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화장품을 발랐을 때 각질층을 통과해 표피층까지 도달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유효물질 흡수율은 적게는 0.1% 미만, 많아도 1~3%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마이크로니들은 각질층에 미세 통로를 만들어 유효물질이 직접 피부 깊숙이 전달되도록 돕는다.

라파스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 활용시 유효물질 흡수율이 일반 도포 방식에 비해 수십배에서 많게는 수백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바늘의 길이와 유효물질의 성질, 피부에 패치를 붙이는 시간에 따라 10~80%의 유효물질이 피부 내로 전달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이번 다이쇼제약의 발표는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침투 성능을 가시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쇼제약에서 라파스재팬과 협업해 출시한 ‘클리니라보 마이크로니들 패치’ 시리즈 (자료=다이쇼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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