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놈앤컴퍼니는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 ‘GENB-12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후보물질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지놈앤컴퍼니는 사업단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바탕으로 2년간 GENB-120의 최적 포맷 및 페이로드 선별 등 전임상 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전임상 단계 기술이전을 위한 핵심 데이터를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 및 임상 개발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GENB-120은 지놈앤컴퍼니의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GNOCLE)을 통해 발굴한 신규 타깃 ‘ITGB4’와 기존 항암 표적 ‘TROP2’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이다. 췌장암, 폐암, 방광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두 타깃이 모두 높게 발현되는 반면 정상 조직에서는 중복 발현이 낮다는 점을 활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세포독성 페이로드를 전달함으로써 기존 단독 타깃 ADC 대비 우수한 안전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놈앤컴퍼니는 그간 주요 파이프라인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꾸준히 선정 돼왔다. 2022년 GENA-104의 비임상 단계 과제 선정을 시작으로 2023년 GENA-119가 선도물질 단계, 2025년 하반기 GENC-116이 후보물질 단계 과제로 각각 선정됐으며, 이번 GENB-120까지 주요 파이프라인이 연속으로 국가 과제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2024년 우수과제 톱10에 이름을 올린 GENA-104(EP0089)는 영국 엘립시스 파마에서 활발히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책과제 지원이 실제 상업화 성과로 이어진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GENA-104, GENA-119, GENC-116에 이어 이중항체 ADC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도전한 GENB-120까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GENB-120의 차별화된 가능성을 입증하고 실질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