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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관 교수 "홍삼, 약물중독 금단증후군과 의존성 크게 개선"
  • 오세관 이화여대 의대 교수,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
  • 신체적 의존성 50% 개선…심리적 의존성 대조군 대비 3배 이상 낮춰
  • 등록 2023-10-18 오후 2:22:05
  • 수정 2023-10-19 오전 6:48:18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홍삼이 약물 중독에 의한 금단증후군과 의존성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분자의과학 교수가 지난 17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려인삼학회)
오세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분자의과학 교수팀은 지난 17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오 교수팀은 홍삼을 섭취하면 약물중독으로 유발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크게 감소시키고 금단증후군을 크게 개선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홍삼은 19세기 청나라가 아편중독자가 늘어났을 때 아편중독 치료제로 각광받았다. 이번에 국내 연구팀에 의해 홍삼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돼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오 교수팀은 모르핀 투여 중에 홍삼을 섭취하면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을 크게 감소시키고 해독작용을 하는 간 클루타치온 수치를 크게 개선시킨다는 점을 규명했다. 오 교수팀은 약물중독의 신체적 의존성을 측정하기 위해 40마리의 쥐를 모르핀만 투여한 그룹(10mg/kg, 이하 대조군)과 홍삼추출물((250mg/kg) 섭취 후 모르핀(10mg/kg) 투여군(이하 홍삼섭취군)으로 나눴다. 이후 오 교수팀은 7일동안 매일 같은 양을 투여했다.

오 교수팀이 7일째에 모르핀 금단증후군을 유발한 후 모르핀 신체적 의존성 형성 마커인 쥐 도약행동(점프)를 30분 동안 관찰한 결과, 대조군은 도약행동이 40회 관찰됐다. 하지만 홍삼섭취군은 도약행동(점프빈도) 횟수가 50% 감소한 점을 확인했다.

오 교수팀이 약물중독(모르핀)에 의해 유발된 정신적 의존성 평가를 위해 조건장소선호도시험(CPP)을 진행한 결과, 홍삼섭취군의 조건장소선호도 점수는 대조군 대비 3배 정도 낮아 약물중독으로 인한 심리적 의존성을 크게 낮추는 점을 확인했다. 조건장소선호도시험은 실험군이 선호하는 장소에 머무르는 실험으로 약물에 중독되면 싫어하는 조건의 장소임에도 더욱 오래 머무르는 의존성을 나타낸다.

홍삼섭취군에서는 모르핀 중독으로 인한 간 글루타치온 수치를 회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간 글루타치온은 간의 해독에 관여하는데 홍삼군이 대조군 대비 90%정도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는 “홍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h2 성분이 모르핀 중독 마우스의 특이행동인 치아떨림을 억제했다”며 “Rg3 성분이 그루밍, 몸털기 등의 금단증상을 크게 억제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르핀의 중독시 대뇌피질에서 마이토콘드리아의 산화적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하는데 홍삼군이 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약물중독의 금단증후군을 개선하고 의존성을 억제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부작용 없는 천연물 중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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