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엘팜텍이 국내 44번째로 신약 개발에 성공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신약은 아주약품과 공동으로 개발했지만, 전 세계 허가 및 판매권은 지엘팜텍이 권리를 갖기로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엘팜텍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레코플라본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코듀점안액5%’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아주약품과 공동개발했지만, 임상 3상을 실시한 아주약품의 라티카점안액5%에 신약 지위가 부여되었으며, 지엘팜텍의 레코듀점안액에는 품목허가만 이뤄졌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현행법상 신약 지위는 한 업체에게만 부여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임상 3상을 수행한 아주약품이 신약 지위를 받고, 지엘팜텍의 제품은 같은 날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엘팜텍은 레코플라본을 2017년 11월 동아ST로부터 사들이며 연구에 착수했다. 안구 내 약물의 흡수 및 치료 효과를 개선하기 위한 제제개선 연구를 진행했고, 비임상 효력시험에서 개선된 효과를 관찰하여 2019년 5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아주약품과는 그 이후부터 공동으로 임상과 개발을 진행했으며, 아주약품이 임상 3상을 수행했다.
레코플라본은 단순히 눈물층을 보충하는 방식이 아니라 눈물 분비 증가, 뮤신 생성 촉진, 항염 작용 및 각막 상피 회복 등 복합적인 작용을 통해 안구 표면의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다만 지엘팜텍은 레코플라본에 대한 해외수출과 판매권은 지엘팜텍이 보유하고 있어 향후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엘팜텍은 중국, 일본, 유럽 등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 및 기술협력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지엘팜텍이 개발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코듀점안액5%.(사진=지엘팜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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