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니너스(389030) 자회사 GxD가 일본 게이오대학(Keio University)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암 치료 반응 예측 AI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병리 이미지와 RNA-seq, 단일세포 RNA-seq, 공간 전사체 등 고차원 분자 데이터를 통합해 항체약물복합체(ADC) 및 면역관문억제제(ICI)에 대한 환자 맞춤형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 기간은 2025년 9월 1일부터 2028년 8월 31일까지 총 3년이다.
연구 수행 과정에서 게이오대학은 헤마톡실린-에오신H&E) 및 면역조직화학(IHC) 병리 이미지 판독, 공간 전사체 데이터의 생물학적 해석, 병리학적 특징과 치료 반응 연계 검증을 담당한다.
GxD는 병리 이미지 특징 추출, 분자 데이터 및 임상 반응 통합 분석, 멀티모달 AI 모델 구축과 성능 평가를 맡아, 병리학적 전문성과 AI 기반 분석 역량을 결합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에 도전한다.
박웅양 GxD 대표는 “일본 제약 산업의 중심지인 도쿄에서 신약 개발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게이오대학의 병리·임상 전문성과 지니너스 및 GxD의 공간오믹스 기반 AI 역량을 결합해 ADC와 ICI 치료 반응 예측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상업화 가능한 글로벌 AI 솔루션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하라 히로시 게이오대 의학부 교수는 “이번 공동연구는 디지털 병리 영상과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차세대 암 유전체 치료의 근간이 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산학연계를 통해 새로운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니너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회사 GxD의 일본 내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최근 지니너스는 AI 기반 신약개발 솔루션 인텔리메드(IntelliMed™)와 공간오믹스 분석 플랫폼 스페이스인사이트(SPACEINSIGHT™)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글로벌 제약사 대상 데이터·분석 사업의 상업적 성과를 뒷받침할 핵심 파트너십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