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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IL-2 Treg 조절 문제없다”
  • 글로벌 빅파마, IL-2 인수합병 활발히 일어나
    IL-7 미국과 유럽 개발사, 네오이뮨텍 유일해
    개발 파이프라인 GI-101, Treg 감소 경향 확인
    메모리 T세포 생성 효과 가지는 것으로 판단
  • 등록 2022-04-01 오후 3:51:59
  • 수정 2022-04-01 오후 3:51:59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인터루킨(IL)-2 기반 신약후보물질이 Treg(조절 T세포) 컨트롤을 하지 못해 임상에 실패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정면 반박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IL-2의 Treg 컨트롤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메모리 T세포(Memory T cell)까지 생성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IL-2 기반 파이프라인 GI-101. (자료=지아이이노베이션)


1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바이오텍 넥타(Nektar)는 자체 개발 중이던 IL-2 기반 핵심 파이프라인의 병용 임상에 실패했다. 넥타는 IL-2 기반 파이프라인 벰펙(bempeg)과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 병용투여 임상 3상 탑라인 발표를 통해 효능 입증에 실패했다고 알렸다. 하한가 제한이 없는 나스닥 시장에서 넥타의 주가는 하루 만에 60%가 폭락,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이 증발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넥타의 IL-2가 Treg 조절이 잘 안 됐을 것이란 추측을 제기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벰펙의 실패 원인으로는 키트루다 단독으로 잘 조절되는 악성 흑색종 1차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점, 독성 이슈로 추가 증량이 어려운 부분, Treg이 증가하고 Teff(효과 T 세포, effector T cell)가 사멸됨으로써 약효가 감소된 것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NT-I7(네오이뮨텍의 IL-7 파이프라인)은 IL-7에 HyFc(항체융합기술) 적용했다”며 “IL-7은 IL-2과 달리 안전성이 높고 Treg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작용 기전 역시 Teff에 작용하지 않고 메모리 T 세포를 늘려주는 등 차이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글로벌 빅파마 BMS가 넥타의 IL-2 권리 도입을 위해 4조원을 투입한 배경에는 핵심 기술인 Treg 조절이 있다. 당시 바이오 역사상 병용투여 권리를 사들이는 최대 규모의 딜이었다. Treg은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항암제에서는 Treg이 증가하면 암 치료에 방해되기 때문에 보건 당국에서도 주의 깊게 보는 수치다. 따라서 넥타뿐만 아니라 IL-2 개발사들은 기본적으로 Treg 조절 기술 확보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국내 IL-2 대표 개발사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IL-2를 적용한 파이프라인 GI-101를 개발 중이며, Treg 조절에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인간 삼중음성 유방암이 이식된 인간화 마우스 및 대장암이 이식된 일반 마우스 실험 결과를 확했다. 미세환경 내에서 GI-101를 투여하고 CD8+T세포의 증가 양상을 보이면서, Treg은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GI-101의 임상 1/2상에서도 Treg의 변화 양상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전임상 실험 결과에 상응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IL-2도 IL-7과 마찬가지로 메모리 T세포를 생성할 수 있는 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메모리 T세포는 기억했던 암세포가 수년 뒤에 다시 나타나면 즉각 처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측은 “GI-101은 IL-2 변이체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CD80의 부분을 가지고 있다”면서 “CTLA-4를 저해함으로써 단순히 IL-2의 투여만으로 얻기 힘든 메모리 T세포 생성의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빅파마 중에서 IL-7 개발사는 없다. 미국과 유럽에서 IL-7을 개발하는 회사는 네오이뮨텍이 유일하다. 반면 IL-2는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머크(MSD)는 지난해 판디온을 2조2500억원에 인수했다. 판디온은 Treg을 선택적으로 활성화 및 확장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노피는 2019년 IL-2 후보물질을 가진 신소릭스를 3조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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