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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이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바이오텍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 AG, 이하 아라리스)’에 투자한다.
|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 AG) 로고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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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02826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Samsung Life Science Fund)’를 통해 아라리스에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삼성은 2021년 7월 바이오 분야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을 목표로 1500억원 규모의 해당 펀드를 조성했다. 아라리스의 시리즈A 투자 진행에 앞서 삼성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단독 투자했다. 양사 계약상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투자금은 아라리스의 ADC 후보물질 추가개발 등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아라리스는 독점적인 ADC 링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라리스의 링커 플랫폼은 항체를 재설계할 필요 없이 기성품 항체에 약물을 부착할 수 있다. 따라서 균질하고 안정적이며 치료 효과가 높은 ADC를 생성할 수 있고, 약물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확장성과 안정성 등 기존 기술이 갖고 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도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은 아라리스와 ADC 치료제의 생산·개발 분야에서 협력하면서 ADC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아라리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ADC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향후 신약 제조·개발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