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43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임상용 바이오의약품 제조(PPQ 포함)와 장기 안정성 시험을 포함한 프로젝트로, 계약 금액의 약 63%에 해당하는 27억원이 계약 초기 및 제품 인도 단계에서 인식되는 구조가 특징이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로 설정돼 있지만 실제 제조와 매출 인식은 1년 내외에 집중돼 있어 단기간 내 실효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고효율 계약이라는 평가다.
계약 기간이 장기로 설정된 것은 의약품 품질 유지를 검증하기 위한 장기 안정성 시험(Stability Test)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런 필수 시험 과정을 통해 고객사와의 협업 관계를 장기적으로 이어가며, 향후 상업화 단계에서의 대규모 본생산 수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기준 누적 수주금액 약 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번 계약은 2026년을 여는 첫 수주 성과다. 특히 미국 생물보안법 등 글로벌 공급망 환경 변화로 안정적인 생산 파트너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숙련된 생산 인력과 싱글유즈(Single-use) 기반의 유연한 제조 인프라를 갖춘 회사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DMO 계약은 장기 시험이 포함돼 외형상 계약 기간이 길어 보일 수 있으나, 실제 매출은 제조 단계에 집중되는 구조”라며 “이번 수주는 실효 매출 중심의 질적 성장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를 기반으로 상업화 단계 추가 수주와 협력 범위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