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에 초기 투자한 홍콩 투자사가 내부적인 투자 전략에 따라 보유 지분 일부를 장내 매도했다. 해당 지분 매각 결정은 루닛의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이뤄진 것이다.
| 루닛 로고 (사진=루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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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은 홍콩 투자회사 웰어라이크 리미티드(WELL ALIKE LIMITED)가 주식 59만8930주(4.95%)를 장내 매도했다고 4일 공시했다. 그 결과 웰어라이크의 지분율은 기존 6.45%에서 1.5%로 떨어졌다.
웰어라이크는 루닛의 초기 투자자로 2018년 6월 시리즈B(Series B)를 시작으로 2019년 9월 시리즈B+, 2019년 12월 시리즈C, 2021년 11월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등 총 4차례에 걸쳐 투자를 집행했다. 웰어라이크는 2022년 7월 루닛 상장 이후 3개월이 지났을 때 시리즈B, B+, C 단계 주식들의 보호예수기간이 종료됐음에도 1주도 매각하지 않았다.
이번에 매도한 주식은 2018년 6월에 투자한 시리즈B 주식과 2019년 9월에 투자한 시리즈B+주식들이다. 웰어라이크는 시리즈C 물량과 Pre-IPO 물량은 보호예수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보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웰어라이크는 최근 루닛 측에 안내문을 보내 “이번 매도는 투자 목적에 따라 불가피하게 진행된 사안”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기업가치, 미래 전략 변화 등 루닛의 내부 사정과는 무관하게 이뤄진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