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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조인트 벤처 ‘멘티스 케어’ 출범…AI 뇌전증 관리 플랫폼 개발
  • 중남미 대표 제약사 유로파마와 협력…디지털헬스케어 다년간 투자
  • 캐나다 토론토 MaRS 혁신 허브에 거점 마련, 초대 대표는 하산 코톱
  • 의약품+디지털 기술 결합해 환자 중심 AI 통합 치료 모델 개발
  • 등록 2025-10-21 오전 10:10:25
  • 수정 2025-10-21 오전 10:10:25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은 중남미 대표 제약사 유로파마(Eurofarma)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조인트 벤처(JV) ‘멘티스 케어’(Mentis Care)를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왼쪽부터) 로드리고 페레이라 유로파마 글로벌 사업·디지털 담당 총괄, 셸리 캐럴 토론토시 예산위원장,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빅터 페델리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일자리창출·무역부 장관, 하산 코톱 멘티스 케어 CEO, 스티븐 런드 토론토글로벌 CEO, 카와르 나심 인베스트 온타리오 CEO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해 온 뇌파 분석 AI 기술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의 발작 예측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축적해왔다. 이번 JV 설립은 이러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AI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멘티스 케어는 SK바이오팜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발작 예측 기술 중심의 환자 맞춤형 경고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치료 과정을 데이터로 지원하고 개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 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캐나다 토론토의 마스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MaRS Discovery District)에 거점을 마련했다. 해당 장소는 북미 최대 규모의 혁신 허브로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의 연구기관, 스타트업, 투자자 네트워크가 집결한 곳이다. 회사는 현지 인력을 중심의 조직 확충과 산학 네트워크도 확대를 통해 발작 감지·예측 알고리즘을 임상 검증이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로파마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제약사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다년간 투자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JV에서 사업 전략 수립과 AI 학습 데이터 확보를 주도한다.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는 2022년부터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출시를 위해 협력해 왔다. 이번 JV 설립을 통해 협력 관계를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했다.

멘티스 케어의 초대 대표로 선임된 하산 코톱(Hassan Kotob)은 AI 기반 신경 모니터링 기업 브레인 사이언티픽(Brain Scientific) 전 최고경영자(CEO)이다. 그는 AI와 데이터 기반 의료 솔루션 분야에서 혁신 성과를 이끌어온 인물로, 헬스케어와 기술 산업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이다. 코톱 멘티스 케어 대표는 AI 예측 기술을 접목한 뇌전증 관리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며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코톱 멘티스 케어 대표는 “멘티스 케어는 AI 기술을 통해 뇌전증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AI 예측 기술을 기반으로 한 뇌전증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은 혁신 신약을 넘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며 “멘티스 케어를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환자 중심 치료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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