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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G인바이츠 최대주주, 美 괌 최대병원 인수계약 체결
  • 등록 2025-09-08 오후 12:29:17
  • 수정 2025-09-08 오후 12:29:17
이 기사는 2025년9월8일 12시29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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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이자 CG인바이츠(083790) 최대주주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는 괌 최대 종합병원 ‘GRMC’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 승인만 남겨둔 상태로, 이르면 내달 중 인수를 확정할 전망이다.

괌 유일 영리 종합병원 GRMC 전경.(제공= CG인바이츠)
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는 최근 GRMC와 SPA를 맺고 연방정부 심사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SPA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인수가격, 지분율, 클로징 조건 등 주요 거래 조건에 합의해 법적 구속력이 발생하는 단계로, 규제 당국 승인과 잔금 납입만 완료되면 실제 경영권이 이전된다.

최종 인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1000억원 대로 예상한다. 지난해 12월 뉴레이크는 GRM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당시 약 1050억원 규모의 PDF(사모대출펀드) 채권 투자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이에 대해 CG인바이츠 관계자는 “그 보다는 더 큰 규모일 것 같다”면서도 “현재는 SPA 단계인 만큼 정확한 인수 가격은 조율 중이며 10월 초 쯤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레이크는 2023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당시 CG인바이츠(옛 크리스탈지노믹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상환전환우선주를 포함해 약 26%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바이츠 생태계 내 유일한 상장사로 CG인바이츠를 핵심 거점으로 두고 있다. 인바이츠 생태계는 서울대병원·SK텔레콤과 함께 구축된 바이오·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유전체 기반 AI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GRMC는 2015년 개원한 괌 최대 종합병원으로, 약 1100명 규모의 의료진과 임직원이 근무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약 3700억원, 영업이익 약 260억원,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약 700억원을 기록했다.

뉴레이크는 인수 후에도 GRMC 설립 취지와 지역 정체성을 존중하면서 인바이츠 생태계가 보유한 유전체 기반 AI·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해 온·오프라인 통합 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GRMC 측 관계자 1인이 향후 2년간 이사회에 잔류하며 조직 안정성과 리더십 연속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뉴레이크는 GRMC를 태평양 지역 K-헬스케어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AI 기반 환자 경험 중심 병원 전환 △지역 클리닉·도서 지역과 연계된 통합 헬스케어 네트워크 구축 △현지 의료 인력 고용 유지 및 확충을 추진한다.

신용규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 회장.(제공= CG인바이츠)
실적 개선 이어질까

업계에서는 이번 GRMC 인수가 CG인바이츠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한다. CG인바이츠는 지난해 매출 약 73억원, 영업손실 38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약 131억원으로 집계됐다.

뉴레이크는 GRMC 입지를 활용해 환자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진료 효율화와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GRMC가 괌 내 유일한 종합병원이라는 입지를 활용해 지역 환자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미군기지 및 관광객 진료 수요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인바이츠 생태계의 AI 기반 진료 효율화와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으로 부가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CG인바이츠 측은 이번 인수가 괌 의료 시장 자체를 확보한다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GRMC가 위치한 괌 북부 지역은 18만여 명의 인구가 밀집해 있어 향후 환자 수요와 의료 서비스 확장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괌이 미국령이라는 점은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인허가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GRMC를 디지털 치료제 임상 및 서비스 검증에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CG인바이츠 관계자는 “GRMC와 공동 테스크포스(TFT)를 꾸려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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